물오른 황희찬, 마침 또 홈 경기 ‘2경기 연속 골 조준’

이정호 기자 2023. 12. 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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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골을 향한 득점 사냥을 이어간다. 마침 또 안방에서의 경기다.

황희찬은 오는 10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노팅엄 포리스트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 출격이 예상된다.

황희찬은 지난 6일 번리전에서 전반 42분 터뜨린 선제 결승 골로 울버햄프턴의 1-0 승리를 이끌며 게리 오닐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 임대되며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2021~2022시즌(5골 1도움)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다. 이날 리그 8호 득점(2도움)을 더해 압도적인 팀 내 득점 1위를 지키면서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에서도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황희찬이 2021년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8골 2도움)를 이루는 의미 있는 골이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두자리 득점 고지도 멀지 않았다. 황희찬은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뛴 2019~2020시즌에만 두 자릿수 득점(리그 11골 12도움, 공식전 40경기 16골 22도움)을 기록했고, 이번에 두 번째 기록에 도전한다.

노팅엄전은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황희찬에겐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시즌 기복없는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준 황희찬은 특히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총 7차례 홈 경기에서 토트넘과의 12라운드를 뺀 6경기에서 황희찬의 골이 터졌다. 득점 2위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의 8골에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안방 득점 기록이다.

최근 황희찬의 활약으로 재계약 논의도 활발해졌다. 임대 신분이던 2021~2022시즌 도중 정식 계약을 맺고 울버햄프턴으로 완적 이적한 황희찬의 현재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 최근 현지 매체에서 계약 연장 논의 시작 보도가 나오고 오닐 감독도 재계약 희망을 드러내며 황희찬의 달라진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울버햄프턴은 현재 리그 13위(승점 18점·5승3무7패)에 자리하고 있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16위(승점 13점·3승4무8패) 노팅엄전을 꼭 승리해야 한다.

한편 이강인이 활약하는 프랑스 리그1 선두 파리 생제르맹(승점 33점)은 10일 오전 5시 낭트와 15라운드 홈 경기를 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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