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지도자 집 포위”…UN헌장 99조 발동
[앵커]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자 지구 남부에서 지상전을 확대하며 하마스 지도자인 신와르의 집을 포위했다고 밝혔습니다.
UN 사무총장은 휴전을 긴급히 호소하며 안보리에 주의를 환기시키는 유엔헌장 99조를 발동했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에 진입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지도자인 신와르의 집을 포위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 시각 6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를 찾는 건 시간 문제라며 체포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군이 현재 신와르의 집을 포위하고 있습니다. 그의 집은 성이 아니며, 그는 도망칠 수 있지만, 우리가 그를 찾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신와르는 칸 유니스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인물로 이스라엘군의 우선 제거 대상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를 포위하고 처음으로 내부에서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48시간 동안 북부 세자이야와 자발리야, 남부 칸 유니스에서 하마스의 방어선을 무너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주민 20만 명과 피란민 등이 밀집한 칸 유니스에서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엄청난 인명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헌장 99조를 발동하는 서한을 안보리 의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유엔 헌장 99조는 사무총장이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협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안보리의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 회원국들에게 인도주의적 재앙을 피하기 위한 압박을 촉구하고, 인도주의적 휴전을 선언할 것을 호소합니다."]
한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 지구에서 권력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전후 가자지구 통치와 관련해 미국과의 입장 차이를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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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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