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김포도 합류…김포골드라인 무제한 이용(종합)

윤다정 기자 권혜정 기자 2023. 12. 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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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기후동행카드'에 인천시에 이어 김포시도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인접도시 교통 영향권과 시민들의 요구에 대응하고자 서울시와 김포시는 실무 협의와 논의 끝에 김포 지역의 주요 교통수단인 김포골드라인, 김포 광역버스를 포함해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의 적용 확대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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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 체결…김포골드라인·광역버스 이용권 추가
오세훈 "참여 원하는 지자체, 논의 문호 열어 둘 것"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김포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권혜정 기자 = 서울시가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기후동행카드'에 인천시에 이어 김포시도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서울시는 7일 오전 9시35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참석해 두 도시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김포시는 김포 시민에게 실효적인 교통 편익을 제공하기 위한 핵심 방안으로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동참이 인근 생활권 지자체가 함께 대중교통 편의 개선에 나선 첫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내년 1월부터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이다. 월 6만5000원에 지하철과 버스 등 서울의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서울-김포 대중교통 이용객이 김포골드라인을 중심으로 김포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통행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기후동행카드' 이용 시 실효적인 편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포시의 정기적인 대중교통 이용객은 일일 약 8만5000명이다. 이 중 서울-김포 대중교통 이용객은 약 4만4000명으로 52% 수준에 이른다. 서울권역 통근 주요 수단인 김포골드라인은 일일 3만명이 이용하며, 광역버스 이용객도 일일 약 1만4000명 수준이다.

인접도시 교통 영향권과 시민들의 요구에 대응하고자 서울시와 김포시는 실무 협의와 논의 끝에 김포 지역의 주요 교통수단인 김포골드라인, 김포 광역버스를 포함해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의 적용 확대를 추진한다.

이용권역이 김포 광역버스까지 확장되면서 광역버스 이용이 가능한 신규 정기권 유형도 출시된다. 김포시 적용 기후동행카드로는 월 6만5000~7만원 수준 이용권(김포골드라인)과 10만~12만원 수준 이용권(김포 광역버스)이 출시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김포시는 그간 교통 협력 사례로 빠르게 대중교통 이용 불편 사항을 해소했던 다양한 성과들을 기반으로 시민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기후동행카드의 정확한 가격과 세부내용은 추후 논의를 통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김포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포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로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민생 중심에서 만들어진 '기후동행카드'가 수도권 다른 도시로 적극 확대될 수 있도록 해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교통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위한 또 다른 하나의 성과라 볼 수 있다"며 "서울시와 공동 생활권으로서 다양한 혜택과 제도를 김포시민에게 제공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동참과 관련해 경기도와 광역 차원에서의 논의를 계속하되 다른 인접 지자체들과도 적극적인 협의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복수의 경기도 주요 지자체와 논의가 진행되는 곳이 있다"며 "기후동행카드의 특징은 '무한 확장성'이다. 시범 사업 때부터 (참여를) 원하는 기초지자체는 어디든 다 논의의 문호를 열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의 경우 연간 20억~30억원가량의 재원을 들여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패스'와 기후동행카드를 병행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다양한 제도와 혜택을 제공하고 시민들의 기호와 편의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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