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전 英총리 "코로나19 희생자들 심정 이해…상실감 유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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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집권 기간 코로나19로 인해 수천 명의 목숨을 잃은 데 대해 사과했다.
CNN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공개 청문회에서 "코로나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유족들의 심정을 이해한다. 가족들의 고통과 상실감, 아픔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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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도중 시위대 "죽은자 말 없어" 항의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집권 기간 코로나19로 인해 수천 명의 목숨을 잃은 데 대해 사과했다.
CNN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공개 청문회에서 "코로나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유족들의 심정을 이해한다. 가족들의 고통과 상실감, 아픔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청문회에서 희생자 가족들이 당연히 제기하는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을 얻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재임 기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또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서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팬데믹 기간 자신이 내린 조치에 대해 "당시 우리가 알고 있던 정보에 비춰 볼 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다르게 했어야 할 일이 있었을까? 그 질문의 답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존슨 총리의 발언 도중 관중석에서는 시위대 4명이 일어서면서 "죽은 자는 당신의 사과를 들을 수 없다"고 적힌 팻말을 들며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시위에 참석한 59세 캐서린 버처는 지난 2020년 3월 자신의 시누이가 코로나19로 숨졌다면서 "우리는 그의 사과를 원하지 않는다. 다만 존슨 전 총리가 사과하려고 했을 때 일어섰을 뿐"이라며 자신의 행동을 비호했다.
한편 봉쇄령 기간 '파티 게이트' 이후 줄곧 사퇴 압박을 받아오던 존슨 총리는 지난해 6월 불신임 투표에서 기사회생했으나 의원들이 내각에서 줄사퇴하는데 이어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가 규정을 바꿔 2차 불신임 투표를 진행하려하자 끝내 사임 요구를 받아들였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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