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왜 하필 아스널이니..."그가 아스널에서 뛰는 게 싫어"

[포포투=한유철]

제임스 메디슨은 데클란 라이스의 '소속팀'에 불만을 품었다.

잉글랜드 최고의 플레이 메이커이자 토트넘 훗스퍼의 '복덩이'가 된 메디슨. 그는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의 동료인 라이스에 대해 흥미로운 발언을 했다.

극찬이었다. 그는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라이스는 모든 능력을 갖고 있다. 그는 기술적으로 정말 훌륭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훈련을 진행할 때, 우리는 서로 패스를 한다. 나는 그가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가 아스널에서 뛰는 것이 싫다"라고 말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이 라이벌이라는 점을 활용해 재치 있는 답변을 한 것.

메디슨의 발언대로 라이스는 이번 시즌 아스널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이적료만 1억 1660만 유로(약 1656억 원)를 발생시키며 너무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현시점에서 그의 영입은 '최고의 영입'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22경기에서 3골 2어시스트.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중원을 탄탄하게 구성하며 전진성을 활용해 빌드업에도 크게 관여한다.

라이스의 가장 큰 장점은 극적인 승부를 여러 차례 연출했다는 점.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로 팀에 승리를 안겨다 줬다. 첼시전에서도 라이스는 후반 32분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으며 루턴 타운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헤더골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를 확정 지은 라이스의 득점으로 아스널은 '우승 경쟁'에 있어 더욱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현재 그들은 리그 15경기에서 11승 3무 1패(승점 36점)를 기록,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2위' 리버풀과의 격차는 2점. 아스톤 빌라전에서 패배를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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