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 속 국제유가 급락…미국 휘발유 가격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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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 휘발유 가격은 1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매체 폭스비즈니스는 현지 시각 6일 미국자동차협회(AAA) 자료를 인용해 이날 미국의 휘발유 평균 소매가가 1월 3일 이후 최저인 갤런(3.78ℓ) 당 3.22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크리스마스 때까지 미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3달러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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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 휘발유 가격은 1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매체 폭스비즈니스는 현지 시각 6일 미국자동차협회(AAA) 자료를 인용해 이날 미국의 휘발유 평균 소매가가 1월 3일 이후 최저인 갤런(3.78ℓ) 당 3.22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9월 중순 고점 대비로는 15%가량 하락한 것입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크리스마스 때까지 미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3달러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현실화할 경우 이는 2021년 이후 처음이며, 연말 쇼핑·여행 시즌을 앞두고 미국의 소비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미국 휘발유 가격 하락에는 국제 유가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감산 방침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및 수요 감소 등으로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전장 대비 4.07%나 급락해 69.38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5거래일 연속 하락이며, WTI 선물 가격이 종가 기준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7월 3일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정유업체의 휘발유 공급 증가도 주된 이윱니다. 미국 정유업체들은 지난해 이후 휘발유 생산량을 늘렸고 최근 몇 달 사이 재고를 늘려왔습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1일까지 한 주간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540만 배럴 늘어난 2억2천360만 배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70만 배럴 증가를 뛰어넘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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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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