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호암미술관, 내년 주요 전시 공개…필립 파레노 개인전 등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현대미술계에서 손꼽히는 작가 필립 파레노의 개인전, 불교미술을 새롭게 조명한 대규모 전시 등이 내년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에서 열린다.

삼성문화재단은 7일 내년도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 주요 전시 계획을 공개했다.

먼저 리움미술관에서는 내년 2월 28일부터 필립 파레노 개인전이 열린다.

필립 파레노는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시간과 기억, 인식과 경험, 관객과 예술의 관계를 끊임없이 탐구해왔다.

국내 미술관에서 그의 개인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움미술관은 로비와 데크, 아동교육 문화센터, M2 등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역대 최대 규모로 전시를 진행한다.

국제 미술 기관인 독일 뮌헨의 하우스 데어 쿤스트와 협업해 협력 전시를 열고, 출판물을 공동으로 펴낼 예정이다.

9월에는 한국계 미국 작가 아니카 이의 개인전을 연다.

냄새, 박테리아, 튀긴 꽃과 같은 재료를 통해 기술과 생물, 감각을 연결하는 실험적인 작업을 전개해온 작가다.

전시는 베이징 UCCA 현대미술센터와 공동 기획할 예정이다.

같은 달 국내 신진작가를 육성하는 '아트스펙트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아시아 신진 작가들과의 주제전도 연다.

호암미술관에서는 3월부터 '여성과 불교전'이라는 이름으로 동아시아 불교미술을 젠더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 대규모 전시가 열린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영국박물관, 도쿄국립박물관 등에 소장된 불교미술 여러 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9월에는 대형 파스텔 벽화로 주목받는 스위스 작가 니콜라스 파티의 개인전을 연다.

내년부터는 군인과 경찰, 소방관, 예술인 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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