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2300억원 추가 군사 지원…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김효선 기자 2023. 12. 7. 1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1억7500만 달러(약 23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한다고 6일(현지 시각) 발표한 가운데, 이번이 마지막 안보 지원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의회가 대통령의 국가안보 관련 추경 예산안을 승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이번 지원이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마지막 안보 지원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1억7500만 달러(약 23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한다고 6일(현지 시각) 발표한 가운데, 이번이 마지막 안보 지원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AP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의회가 대통령의 국가안보 관련 추경 예산안을 승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이번 지원이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마지막 안보 지원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고, 미래의 안보를 확보하도록 돕는 것은 우리의 국가안보 이익을 증진하고, 전 세계의 안정에 기여한다”며 “의회는 즉각 행동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원안에는 방공용 탄약을 비롯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포탄, 대(對)기갑용 미사일 등 무기들과 훈련, 수송 지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원은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활용해 미국의 무기 비축분에서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에 결정됐던 것을 집행하는 것이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0월 20일 1050억 달러(약 138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예산안에는 이스라엘(143억 달러)·우크라이나(614억 달러) 군사지원과 대만 등 인도·태평양 국가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이 담겼다.

그러나 예산안 제출 열흘 뒤인 10월 30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중심으로 하는 하원 공화당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덜어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액만으로 별도의 예산안을 발의해 가결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일 연설을 통해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시급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은 기다릴 수 없는 일”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어하지 않으면 미국이 방어를 약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중 하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럴 경우 미군이 러시아와 싸우는 상황을 맞이한다”라며 “공화당 의원들과 ‘중대한 타협’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