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이낙연 이미 '헤어질 결심'..탈당·신당하는 순간 '면장' '병졸'될텐데"
-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생각과 결 달라…함께 정치적 모색은 불가능
- 선거제 개편, 병립형 회귀 보다는 '정도' 대로 가야
□ 방송일시 : 2023년 12월 07일 (목)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아울러 이낙연 전 대표 출당하라 청원글 직접 삭제 지시하면서 내년 총선 앞두고 당내 분열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아니냐 분석도 나옵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모시고 정치권 현안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하 최재성) : 안녕하세요.
◇ 박지훈 : 최근 양당에 부각된 인물들 한번 보면 국민의힘은 원희룡, 한동훈 장관들이고요. 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나 조국 전 장관 또 비명계 인사들이 좀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이게 총선 앞두고 흘러가는 방향이 좀 보이는 것 같은데 현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최재성 : 그 이준석 전 대표가 빠졌죠?
◇ 박지훈 : 살짝 빠졌습니다.
◆ 최재성 : 그래서 한동훈, 원희룡 장관만 보면 뭔가 저쪽은 국민의힘은 이제 플러스까지는 아니래도 마이너스는 아니다 뭐 이렇게 보여질 수가 있고 민주당은 송영길 대표는 일단 탈당을 한 상태니까 그러나 전 대표였고요. 또 이낙연 전 대표 신당 가능성이 이제 예측되고 있기 때문에 마이너스처럼 보이죠. 그러나 이제 큰 덩어리로 보면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 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전체적으로는 크게 득실이 없는 그런 구도 아닌가 싶습니다.
◇ 박지훈 :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양당 다 득실이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군요.
◆ 최재성 : 상대적으로 보자면요.
◇ 박지훈 : 민주당만 좀 보면 민주당은 당내 갈등 문제가 계속 주목이 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이재명 대표가 통합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지금 아니면 안 된다 이렇게 보는 건가요?
◆ 최재성 : 그렇습니다. 총선이 얼마 안 남았잖아요. 그런데 이제 분열의 조짐 신호 이런 것들이 이제 감지됐죠. 그래서 어찌 보면 조금 늦은 감이 있어요. 그리고 그 이제 일종의 대표로서 총선을 치러야 되는데 분열의 기운들이 이제 위기로 이제 좀 느껴지는 거죠. 그러나 그것은 이제 메시지로는 되는 것이 아니고 조금 과정 상의 선제적인 어떤 조건에 해당하지 않느냐 싶습니다. 그래서 조금 시기적으로도 조금 늦은 감이 있고 방식도 메시지와 같은 방식으로 그것이 추스려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 박지훈 : 메세지보다는 뭔가
◆ 최재성 : 정치적 노력, 행동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 박지훈 : 어떤 게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까?
◆ 최재성 : 예를 들어서 대표적으로는 이제 이낙연 전 대표 아닙니까? 그러니까 사실 이 총선 문제라든가 당 문제라든가 이런 것을 조금 더 긴밀하고 또 심도 있게 함께 모색하고 논의하고 이런 과정들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박지훈 : 지금 말씀대로 뭔가 통합 움직임을 이제 보이고 있긴 한데 과정 중에 이른바 명낙회당 회동이라고 하는데 두 사람 만남이 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 최재성 : 지금은 제가 보기에는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봅니다.
◇ 박지훈 : 없다고 보시군요.
◆ 최재성 : 그러니까 이낙연 대표님의 최근 이제 발언이나 또 이렇게 조짐을 보면 무언가 생각이 조금 정리되고 있고 그걸 전제로 이 이야기를 쏟아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일종의 이제 헤어질 결심 이런 것들이 전제된 상태에서 뭔가 발언들이 나오는 명분 내지는 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발언들을 하시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재명 대표의 메시지는 조금 방식도 그렇고 시기적으로도 조금 미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고 그걸 또 거꾸로 얘기하면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이미 생각이 조금 정리된 거 아닌가라는 느낌을 가질 수가 있어요. 그래서 두 분이 회동하는 것 자체가 큰 어떤 의미나 계기를 확보하기는 조금 어렵다 이런 점에서는 좀 저는 만날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봅니다.
◇ 박지훈 : 그 부분이거든요. 출당 청원에 대해서 나가라면 나가야죠라고 말을 했었는데 그러면 정말 탈당 더 나아가서 신당까지 지금 가능성이 좀 있거나 크다고 보시는 겁니까?
◆ 최재성 : 저는 뭐 많이 그렇게 좀 기울지 않았나 싶은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이제 이낙연 전 총리께서 그렇게 하는 순간 정말 면장되는 거고요.
◇ 박지훈 : 면장된다는 겁니까?
◆ 최재성 : 당대표를 하셨던 분이 그렇게 하는 순간 정말로 병졸이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대권이 속권이 되는 거고 그래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고 안 하시리라고 보는데 최근에 그런 행보나 또 메시지를 보면 뭔가 조금 경도된 그런 판단을 하고 계시지 않나 하는 불안감이 듭니다.
◇ 박지훈 : 불안감이 든다고 하시는데 그 공개를 계속 하시거든요. 정세균 전 총리라든지 김부겸 전 총리하고 만났던 사실 그래서 이른바 문재인 정부의 총리 3인방 이 세 사람이 연대해서 반명이나 비명이 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 최재성 : 세 분이 다 처지와 또 생각 결이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총리 세 분이 삼총사가 아니고 이낙연 대표하고 조금 구분되어지는 생각과 판단을 하고 계시지 않나 싶고요. 민주당은 온갖 풍파를 겪고 우여곡절이 많았던 정당이잖아요. 아마 세계 정당사에서 민주당 같은 궤적을 가진 정당은 없을 겁니다. 대표를 지내셨던 분 7분이 탈당해서 밖에 있었었거든요.
◇ 박지훈 : 맞습니다.
◆ 최재성 : 정말 그냥 어처구니 없는 거죠. 그런데 거꾸로 얘기하면 뭐 이게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김한길 대표가 당 대표였을 때 저 같은 사람을 비롯해서 매우 좀 안타깝고 민주당의 당대표로서 정말 잘하고 있느냐 이런 이제 문제의식을 많이 느꼈거든요. 그러면 탈당해야 합니까? 민주당이라는 그 정당을 통해서 우리가 도전도 했고 저항도 했고 민주주의를 만드는 데 기여를 해왔고 또 집권도 했단 말이에요. 대표 싫다고 탈당하고 이건 말이 안 되는데 민주당은 대표 지냈던 사람이 한 8분 될 거예요. 비대위원장까지 합치면 지금도 밖에 있는 분들이 그리고 또 지금 나가려고 하는 분도 있고 송영길 대표는 아무튼 나가 있는 거고 그래서 뭐 셀 수가 없어요. 손학규 대표 안철수 대표
◇ 박지훈 : 김한길 위원장도 마찬가지고요.
◆ 최재성 : 그래서 세 분 총리의 생각과 결이 조금 다르고요. 그거는 어떤 민주당에 대한 역사 정당사에 대한 의식, 애정 또 이것이 정권을 담당해 오기도 하고 정권에 저항해 오기도 했던 이런 점에 대한 인식 차이들이 좀 있는 거죠.
◇ 박지훈 : 그러면 좀 더 나아가서 신당 얘기를 좀 더 하면 이준석 신당 얘기 나오거든요.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보다 이준석 전 대표 만날 확률이 더 높습니까?
◆ 최재성 : 저는 뭐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만 일종의 이제 새로운 정치적 모색 이것을 같이 한다 이런 것들은 제가 보기에는 그거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 박지훈 : 이준석, 이낙연 같이 앉는 건 불가능하다.
◆ 최재성 : 만나는 거야 이제 뭐 그거는 뭐 있을 수도 있는 것 같은데요. 굳이 만나서 새롭게 뭘 모색할 내용들이 없기 때문에 만나도 그거는 일종의 쇼윈 이런 것 정도로 국한될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 박지훈 : 또 다른 또 민주당 쪽에 민주당 계열의 신당이라고 할 수 있는 조국 전 장관 또 지금 말했던 송영길 전 대표가 주도하는 이 신당 창당 이거는 어느 정도 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것 같기도 한데요. 근데 공통적으로는 반윤연대를 구축하자 이런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성 : 반윤연대라는 것이 뭐 기치를 들고 그렇게 주장하면 그렇게 보여질 수가 있죠. 그런데 우선 송영길 전 대표하고 조국 전 장관이 만약에 신당을 만든다고 한다면 결이 완전히 다른 거죠. 송영일 대표는 누가 봐도 그거는 개인의 정치적 처지에 대한 하나의 이제 반사적인 행위로 일종의 이제 뭐 탈출구라고 그래야 되나 방패라 그래야 되나 뭐 이런 걸로 정치적 모색을 신당의 형태로 하고 있다고 보여지는 거예요.
◇ 박지훈 : 지금 수사나 이런 거에 대한 반대적 형태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최재성 : 그렇게 보여지고 우선은 지난번 대선 때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을 그냥 정치적인 이유 본인이 수사받고 있다는 이유로 아무런 해명이나 어떤 납득할 만한 어떤 계기 없이 그냥 저렇게 신당까지 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조금 결이 다른 거고요. 제가 보기에는 같이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저는 별로 없다고 보고요.
◇ 박지훈 : 두 사람이 같이할 가능성이 적다. 송영길 대표 얘기를 좀 더 하면 검찰 곧 출석을 합니다. 내일로 지금 알려져 있는데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사건 요거 수사 전에는 어떤 질문도 하지 말라, 이렇게 으름장을 놓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성 : 그것도 정치적인 발언이죠. 그게 이제 직접적 연관성, 법률적 연관성은 당연히 없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제 그것을 얘기한 건 당연히 정치적으로 그렇게 연계한 발언이죠. 그런데 이제 잘 봐야 될 것이 민주당은 굉장히 지금 총선 구도에 안 좋은 겁니다. 아무튼 탈당했지만 전 대표거든요. 그런데 이제 아무튼 수사받고 있고요. 그리고 혹시라도 저렇게 막 신당을 통해서 자기 방어막이나 돌파구를 만들려고 하고 막 이러는데 그게 실패하거나 혹은 사법적 판단이 총선 전에 나오거나
◇ 박지훈 : 예컨대 구속이라든지 1심 판결이라든지
◆ 최재성 : 이렇게 되면 그게 이제 민주당 대표로 보는 거 아니에요? 송 전 대표를 그리고 뭔가 여러 갈래 해서 지금 민주당에서 뭔가 이렇게 너저분해 된다고 그래야 되나요? 여러 가지 목소리들이 밖에서 들리고 그런 행위들이 이루어지는데 별로 결과는 안 좋고 이렇게 되면 다 그게 민주당의 타격으로 보는 거죠. 왜냐하면 총선은 결국은 상대적인 신뢰 게임이거든요. 그런데 민주당 관계된 사람 민주당 대표였던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조금 납득하기 어려운 행위들을 하거나 또 구속이라든가 이런 것처럼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신뢰하기 어려운 그런 모습들이 펼쳐지기 때문에 굉장한 마이너스입니다.
◇ 박지훈 : 손학규 전 대표도 발언을 했고 이러는데 지금 이낙연, 손학규, 조국, 송영길 많은 정치인들이 지금 등장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재명 체제로 내년 총선이 가능할지 아니면 야권이 재편될지 수석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성 : 지금 이런 거 아닙니까? 이재명 대표 체제를 넘어서는 대안으로서 이런 정치적 행위 내지는 공격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그 속에서 정치적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그런 공격이나 문제 제기로 해석되어지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 체제를 넘어서는 어떤 대안으로 제기되는 모습들이 아니고 이재명 대표 체제를 전제로 그 상대적인 공간들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지죠.
◇ 박지훈 : 좀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결국은 선거제가 어떻게 정립이 되느냐에 따라서 많은 것들이 달라질 것 같기도 한데요. 어떻게 정리가 될까요? 병립형이냐 연동형이냐 아직까지는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최재성 : 참 이게 총선의 비례대표 제도 이렇게만 보여지지 않고 정치적으로는 민주당만 놓고 보더라도 총선 이후의 정치 구도 지금 이제 위성정당하고는 조금 다르거든요. 지금 이제 창당하겠다 신당하겠다
◇ 박지훈 : 약간 자매정당으로 표현을 하더라고요.
◆ 최재성 : 그런데 그렇게 보여지지가 않죠. 내적으로 쭉 보면 소위 말해서 이재명 대표하고 조금 성격과 결이 다른 정치적인 정당으로 그렇게 이제 보여지기 때문에 이런 점들까지 이제 고려하다 보면 조금 복잡한 문제가 돼버리는 거죠. 그러나 이럴 때는 그냥 정도로 가는 겁니다. 원칙대로 가야 된다. 병립형 회기나 이런 것보다는 다른 정치적 계산이나 걱정 이런 것을 그냥 접어두고 그래도 바람직한 방향이 뭔지 이것을 정도대로 가는 것이 민주당에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 박지훈 : 그리고 내년 총선 출마 준비하는 분들 특히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 양산 평산마을에 계속 가는 것 같습니다. 이게 이른바 문재인 마케팅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게 필요한 건지 또 이것도 좀 이렇게 하는 게 선거운동의 장이 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성 : 제가 지금 남양주 제일 끝에 수동 산속에 집 짓고 살고 있잖아요. 여기도 출마자들이 옵니다.
◇ 박지훈 : 옵니까?
◆ 최재성 : 와요. 그럼 뭐 산속에 저희 집이 정치 개입의 산실이 됩니까? 그거는 전직 대통령을 정치하는 사람 민주당 정치인들이 찾아뵙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걸 가지고 그렇게 해석하는 것은 좀 무리라고
◇ 박지훈 : 그러면 내년 총선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역할이 있을지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지금 조금 움직이는 모습도 보이거든요. 전직 대통령들의 움직임 어떻게 보시는지요?
◆ 최재성 : 저는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다릅니다. 지금까지 퇴임하시고 보여지는 모습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이 정권에서 그냥 소환을 하는 경우들이 많았거든요. 그러면 아주 중요한 이슈나 문제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님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죠.
◇ 박지훈 : 그렇죠.
◆ 최재성 : 남북 문제라든가 또 안보라인 구성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정말 얘기 안 할 수가 없는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다 문 정부 탓을 하니까 그래서 이런 경우가 하나 있고요. 하나는 찾아오는 분들에 대해서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거거든요. 전직 대통령이 문 걸어잠그고 함께했던 분들이라든가 이런 분들 찾아오는 거 그러면 다 닫아야 됩니까? 이거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빈다.
◇ 박지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재성 :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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