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기간에만 지하철 요금 2배”

KBS 2023. 12. 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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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교통 당국이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인 내년 7월 20일~9월 8일까지 한시적으로 파리와 수도권 지역의 지하철 요금을 두 배 가까이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올림픽을 보러온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대중교통 증편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파리 시민에게 전가하지 않겠다는 이유에서인데요.

관광객들은 불공평하다는 반응입니다.

[네그렐리/브라질인 관광객 : "올림픽을 치르면서 많은 돈을 벌 텐데요. 여기 오는 관광객들이 추가 비용을 낸다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여행비를 들여 파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입니다.

이 기간 지하철 1회권은 기존 2.10유로, 한화 3,000원에서 4유로, 한화 5,700원으로, 10장 묶음의 가격은 기존 16.90유로, 한화 2만 4,000원에서 32유로, 한화 4만 5,400원으로 인상되는데요.

[무스타파/독일인 학생 : "보통 하루에 한 장 이상씩은 표를 사야 할 텐데 택시보다 비쌀 것 같습니다."]

당국은 천만명에 이를 방문객이 대중교통으로 올림픽에 100% 접근할 수 있도록 열차를 증편하는데 2억 유로, 한화 2천8백억 원 이상의 돈이 드는 만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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