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멸종 ‘비버’ 재도입 프로젝트 시작

KBS 2023. 12. 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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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는 약 400년 전에 멸종된 '비버' 를 재도입해 방생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리포트]

튀어나온 앞니 두 개와 갈색 털, 그리고 귀여운 외모까지! 물에서 사는 설치류 '비버' 가족 5마리가 런던의 새로운 보금자리에 방생되었습니다.

영국에서 비버는 400년 전에 사냥으로 멸종되었는데요, 비버를 재도입한 이유는 독특한 능력 때문입니다.

비버는 이빨로 나무를 잘라서 댐을 만드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요, 댐은 비버에게 서식지가 될 뿐만 아니라 강의 흐름을 조절하고, 습지를 만들고, 홍수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사디크 칸/런던 시장 : "이 프로젝트에 우리가 수백만 파운드를 투자한 이유는 사람과 자연 그리고 우리 도시에 좋기 때문입니다."]

방생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며칠 후, 비버는 벌써 작은 댐을 만들었습니다.

[숀 매코맥/수의사 : "자, 여기 비버의 훌륭한 창작물이 있어요! 첫 번째 댐입니다."]

영국 정부는 비버의 재도입으로 400여 년 동안 손상된 영국의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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