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럴엔 나이가 없다?…65년만에 차트 1위 오른 ‘이 노래’

권나연 기자 2023. 12. 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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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발표되고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12월만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 듣는 노래가 있다.

바로 겨울을 조금 더 낭만적으로 만들어 주는 '크리스마스 캐럴'이다.

'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는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대표적인 캐럴이다.

또 성시경‧박효신‧이석훈‧서인국‧빅스가 부른 '크리스마스니까'(2012)는 71위, 아이유의 '미리 메리크리스마스'(2010)도 7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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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브렌다 리, 최고령 ‘핫100’ 가수 기록
브렌다 리의 ‘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 뮤직비디오. 유니버셜 뮤직코리아 유튜브 영상 캡처

세상에 발표되고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12월만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 듣는 노래가 있다. 바로 겨울을 조금 더 낭만적으로 만들어 주는 ‘크리스마스 캐럴’이다.

올해는 미국의 원로 팝가수 브렌다 리(78)의 ‘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Rockin’ Around the Christmas Tree, 크리스마스 트리를 돌며 춤춰요)’가 발매 65년 만에 빌보드 정상에 올라 화제다.

5일(현지시간) 빌보드 최신차트에 따르면 1958년 발매된 이 곡은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는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대표적인 캐럴이다. 199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나 홀로 집에’ OST로 삽입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다.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라는 강력한 히트곡이 있기 때문이다. 2019~2022년 ‘로킹 어라운드’는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에 밀려 2위까지 오르는데 그쳤다.

‘만년 2위’에 머무를 줄 알았던 ‘로킹 어라운드’의 1위 배경에는 브렌다 리와 소속 레이블(음반사)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있었다.

이들은 발매 65주년을 맞아 뮤직비디오를 새로 제작했다. 또 크리스마스 기념 리패키지(재포장) 미니앨범도 새롭게 발매하고, 이를 기념해 소셜미디어 틱톡에도 관련 영상을 올렸다.

덕분에 78세의 브렌다 리는 ‘핫100’ 1위에 오른 최고령 가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루이 암스트롱이 1964년 63세의 나이로 썼던 기록을 60여년 만에 깬 것이다.

브렌다 리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 노래가 내 대표곡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활발하게 활동했던 젊은 시절보다 지금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에 대한 대중의 사랑은 한국 음원차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6일 기준 EXO의 ‘첫 눈’이 ‘멜론 TOP100’ 15위를 기록했다. 2013년 발표된 이 곡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또 성시경‧박효신‧이석훈‧서인국‧빅스가 부른 ‘크리스마스니까’(2012)는 71위, 아이유의 ‘미리 메리크리스마스’(2010)도 79위에 올랐다.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또한 3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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