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승리하게 해선 안돼" 바이든, 공화당에 우크라 지원 동참 촉구

박재하 기자 2023. 12. 7. 0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원조 예산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호소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면 거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산 통과 촉구…"미군이 러군과 싸워야 할 수도"
국경 통제 문제는 "타협할 의지 있다"며 자세 낮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 (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서 한국 풍력업체인 CS윈드 공장을 방문해 "공화당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자신의 정책을 반대해 왔다"고 밝히고 있다. 2023.11.3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원조 예산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호소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면 거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를 제어하지 않으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도 공격받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는 미군이 러시아군과 싸워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승리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원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614억달러(약 81조원)의 추가 지원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을 이날 진행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0월 우크라이나에 614억달러, 이스라엘에 143억달러(약 19조원)를 비롯해 대만 지원, 국경 보호 등으로 1060억달러(약 139조원)에 달하는 패키지 예산안을 의회에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공화당이 우세인 미 하원은 우크라이나 관련 예산을 제외하고 이스라엘만을 단독으로 지원하는 143억달러 규모의 지원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을 공화당을 설득하기 위해 국경 통제 강화 요구를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경 문제에서 타협할 용의가 있다"며 "나는 (국경) 정책을 바꿀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표적 공약이었던 국경 장벽 건설을 다시 추진하고 망명 신청자들이 심사를 대기하는 동안 멕시코에 머무르게 하는 정책을 되살리려 한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 로켓 등을 포함한 1억7500만 달러(약 23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