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급식실 산재, 한해 500건…환경개선 시급
[앵커]
경기도 내 각급 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하는 급식종사자들의 산업재해가 매년 500건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암 환자도 8명이나 나왔는데 급식실 환경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을 준비 중인 경기도 내 한 초등학교 급식실입니다.
영양사와 조리사 등 9명이 이른 아침부터 밥과 반찬을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하루 평균 1천명분의 음식을 조리하다 보니 손질할 식재료가 엄청나고 조리기구를 다루다 보면 위험할 때도 한두 번이 아닙니다.
더구나 힘들고 위험한 일을 기피하는 풍조 때문에 학교마다 조리인력이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최유리 / 초등학교 급식조리사> "아무래도 열을 가해서 조리한 음식이 많기 때문에 조리시 화상 염려나 그런 것도 많고 또 기물들이 크기 때문에 그걸 이동하거나…."
코로나19 이후 학교급식이 확대되면서 급식종사자 산재 건수가 매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사고산재의 경우 2021년 351건에서 지난해에는 515건으로 46%나 늘었고 올들어 지난 6월 말 현재까지 255건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고 유형별로는 화상이 가장 많았고 넘어짐이나 끼임, 부딪힘 등 순이었으며 폐암환자도 8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급식종사자 정원 확대와 급식실 환경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옥순 / 경기도의회 의원> "학교 급식실에서 산업재해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조리실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해야 합니다."
경기도 교육당국은 급식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와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시설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학교급식 #산업재해 #경기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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