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독재자 될 거냐' 질문에 "첫날 빼곤 안 해" 발언 논란

이유나 2023. 12. 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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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독재 정치'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 앵커인 션 해니티와 사전 녹화해 방송한 타운홀 행사에서 자신이 재집권할 경우 독재 정치의 위험이 있다는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내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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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A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독재 정치'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 앵커인 션 해니티와 사전 녹화해 방송한 타운홀 행사에서 자신이 재집권할 경우 독재 정치의 위험이 있다는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내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신은 독재자가 되지 않을 거죠. 맞냐' 라고 묻는데, 아니다"라고 답하면서도 "(취임) 첫날만 빼고"라며 덧붙였다.

이어 "첫날엔 멕시코와의 남부 국경을 차단하고 석유 시추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그는 알래스카 북극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석유 및 가스전 임대 계약을 취소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뒤집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 발밑에 엄청난 부가 있다. 그것이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며 석유와 가스를 추가 개발할 경우 사회보장 혜택을 축소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십 건의 범죄 혐의로 자신을 기소한 검사와 법무부, 연방 관료 등을 대상으로 보복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공개석상에서 밝힌 바 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기는 위험한 독재 시대가 될 것이라고 했고, 공화당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도 이 같은 우려가 "매우 현실적 위협"이라고 가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바이든 선거대책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는 자신이 재선되면 무엇을 할지 정확히 말해왔고 오늘 자신이 첫날부터 독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은 그 말을 믿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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