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물러나겠다” 폭탄 선언…내년 선거 변수로 떠오른 권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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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234년 역사상 처음 하원의장에서 축출됐던 케빈 매카시(58) 하원의원이 올해 연말에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6일(현지시간) 전격 선언했다.
지난 10월 초 공화당 강경파의 반란으로 인해 미 하원에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채택되면서 그가 쫓겨난 이후 두 달만이다.
공화당 소속의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이날 "새로운 방식으로 미국에 봉사하기 위해서 연말에 하원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면서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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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강경파 반란에 해임후
의회 17년 경력도 마침표찍어
“새 방식으로 美에 봉사할 것”
공화당 소속의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이날 “새로운 방식으로 미국에 봉사하기 위해서 연말에 하원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면서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공화당은 매일 확대되고 있다”며 “다음 세대 지도자를 지원하는 데 나의 경험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2006년 캘리포니아 지역구에서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선출된 이후 17년간 그의 의회 경력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미 하원에서 매카시 전 의장이 물러나면 하원에서 공화당 의석수는 220석으로 줄어들지만 민주당(213석)을 근소하게 앞서면서 다수당을 유지하게 된다.
매카시 전 의장은 작년 11월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 원내대표로 활동하면서 공화당 과반을 이끌어낸 일등 공신이다. 그러나 그는 올해 1월 하원의장 선출 당시 공화당 ‘프리덤 코커스’ 소속의 초강경파 의원들의 반대로 인해 15번의 재투표끝에 하원 의사봉을 잡았다.
또 그는 9월 말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를 막기 위해 임시예산안을 처리했다가 강경파 의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 결국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이 제출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에 민주당까지 가세하면서 10월 3일 매카시 의장은 불명예퇴임하게 됐다. 당시 그는 “워싱턴에서 더 많이 일할 수록 미국이 나빠지는 것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공화당 내부에서 신망이 두텁고 그동안 많은 선거자금을 확보했던 매카시 전 의장이 하원을 떠나게 되면서 내년 11월 대선과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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