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하게 빚어낸 영롱한 빛…일본서 돌아온 고려 나전 상자 공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색 영롱한 빛을 내며 고려시대의 섬세한 공예 기술을 보여주는 귀한 나전 상자가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올해 일본에서 환수한 '나전 국화넝쿨무늬 상자'를 공개하는 특별전 '세밀가귀(細密可貴)의 방 -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를 7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고려시대에는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경함(經函), 상자 등을 나전 공예로 만들었는데, 현재 세계적으로 남아 있는 유물이 20여 점 정도로 매우 귀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려의 빛' 담은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지난 9월 언론 공개회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2/07/yonhap/20231207090008255eiao.jpg)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오색 영롱한 빛을 내며 고려시대의 섬세한 공예 기술을 보여주는 귀한 나전 상자가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올해 일본에서 환수한 '나전 국화넝쿨무늬 상자'를 공개하는 특별전 '세밀가귀(細密可貴)의 방 -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를 7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나전칠기는 무늬가 아름다운 전복이나 조개, 소라 껍데기를 갈아 얇게 가공한 자개로 문양을 만들어 붙여 장식하고 칠을 한 공예품을 뜻한다.
고려시대에는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경함(經函), 상자 등을 나전 공예로 만들었는데, 현재 세계적으로 남아 있는 유물이 20여 점 정도로 매우 귀하다.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공개 지난 9월 언론 공개회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2/07/yonhap/20231207090008419lndl.jpg)
1123년 고려를 방문한 북송(北宋)의 사신 서긍(1091∼1153)은 고려의 나전 공예에 대해 "나전 솜씨가 세밀해 가히 귀하다"(螺鈿之工 細密可貴)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나전 상자는 정교한 장식이 돋보이는 유물이다.
고려 나전의 대표적인 문양인 국화 넝쿨무늬, 모란 넝쿨무늬 등이 고루 쓰였으며, 뚜껑과 몸체는 약 770개의 국화 넝쿨무늬 자개가 감싸 영롱한 빛을 낸다.
바깥쪽에는 점이나 작은 원을 구슬을 꿰맨 듯 연결한 연주(連珠) 무늬 약 1천670개가 촘촘히 둘러싸고 있다. 상자에 사용된 자개는 약 4만5천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시에서는 나전 상자 실물과 3차원(3D) 자료, X선 사진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나무로 만든 틀에 모시, 베와 같은 직물을 붙이고 자개를 장식하는 방식인 목심저피법(木心紵皮法) 등 세부 제작 기법도 설명한다.
박물관은 내년 1월 초에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고려 나전공예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특강을 열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고려 나전 공예품의 아름다움을 직접 감상하면서 환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1월 7일까지.
![일본에서 환수한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지난 9월 공개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2/07/yonhap/20231207090009251gnzo.jpg)
ye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소셜+] "부캉이 자기결정권 보장하라"…'무료 아쿠아리움'서 청원까지 | 연합뉴스
- 음주운전 의심 신고에 소주 마셔 '술타기' 40대 집유 | 연합뉴스
- 英왕자비 마클 부친이 아동성학대 사진 대량 소지…필리핀 조사 | 연합뉴스
- 강서구서 모친 살해한 40대 딸 구속…법원 "도주 우려"(종합) | 연합뉴스
- [위클리 건강] '0칼로리' 믿고 마셨는데…당뇨병부터 뇌 건강까지 '경고등' | 연합뉴스
- 'YS 오른팔' 최형우 전 의원 별세…장례위원장에 권노갑·김덕룡(종합) | 연합뉴스
- 美전문가 "김정은 최고의 시기…北성장률, 韓추정보다 높을수도" | 연합뉴스
- "맛난 먹이라도 친구 것인데…" 침팬지도 우정 앞에선 망설인다 | 연합뉴스
- 역삼 연쇄방화 속 작은 영웅들…족발집 사장도, 라이더도 나섰다 | 연합뉴스
- 침 맞던 노인 심근파열로 숨져…업무상과실치사 한의사 벌금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