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알 마드리드처럼 플레이...맨유 뭐하나 돈만 쓰고’ 감독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3~4개월 후 레알 마드리드처럼 플레이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이 자신의 팟 캐스트를 통해 친정팀의 부진과 문제점을 꼬집었다.
네빌은 “맨유는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에릭 텐 하흐 감독들에게 3~4억 파운드를 지출했다”며 “토트넘은 3~4개월 후 레알처럼 플레이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3~4개월 안에 선수, 플레이 패턴, 스타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네빌은 맨유가 엄청난 지출만 있었을 뿐. 잦은 감독 교체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걸 지적한 것이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 체제에서 EPL을 넘어 유럽을 호령했다. 은퇴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통해 사령탑을 교체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왕가의 몰락을 보여줬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스타일은 엄격하기로 유명했던 퍼거슨 경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 체제의 맨유는 지난 시즌 초반 삐걱거리는 듯했지만, 점차 평정심을 찾았고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맨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고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맨유는 카라바오컵 트로피 획득으로 2017/18시즌부터 이어진 무관의 고리를 끊어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여기에 2020/21시즌 이후 TOP 4에 합류하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맨유 지휘봉을 잡고 체질 개선에 나섰다. 엄격한 규율을 바탕으로 흐트러진 분위기 쇄신에 돌입한 것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등 엄청난 지출을 통해 전력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 이하다. 프리미어리그(PL),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보여주면서 지적을 피하지 못하는 중이다.
반면, 토트넘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토트넘은 우승 경험과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부분에 매료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순항하면서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됐다.
토트넘은 10경기 무패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960/61시즌 이후 우승이 없다. 당시 흐름과 비슷하기에 팬들은 혹시 모를 기대감을 품는 중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토트넘은 에너지, 열정, 창의성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를 한다. 우승 도전자라고 해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현재 막을 수 없다”고 극찬했다.
PL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는 “토트넘이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을 놓고 경쟁할 것이다. 정말 이 4개 팀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이 꿈을 꾸게 해달라. 축구 팬이 되는 이유다. 토트넘 지지자들이 상당한 고통을 겪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을 꺾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누군가가 깨우지 않은 한 팬들이 꾸는 꿈은 지속될 것이다. 두고보자”며 우승 경쟁 의지를 불태웠다.
토트넘은 PL 우승을 위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는 팀이라고 주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성공하기 위해 토트넘으로 왔다. 이 클럽은 성공하기 위한 모든 기본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목표 의식을 표출했다.
이어 “트로피에 간절함이 있는 이유는 토트넘이 우승의 희열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토트넘은 야망을 실현할 무언가를 만들고 노력하는 중이다. 외부 사람들의 인식은 별로 관심이 없다. 빅 클럽이며 매 시즌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정상 등극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토트넘이 흔들렸다. 첼시와의 대결에서 1-4로 대패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후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연거푸 패하면서 순위는 하락했지만, 감독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며 팀을 크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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