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15R] ‘맥토미니 멀티골’ 맨유, 안방에서 2-1 승리! 첼시는 팔머 동점골에도 아쉬운 원정 패배

반진혁 2023. 12. 7. 07: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첼시를 잡았다.

맨유는 7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진 첼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라스무스 회이룬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가 2선에 배치됐다. 소피앙 암라바트와 스콧 맥토미니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루크 쇼, 빅토르 린델로프, 해리 매과이어, 디오고 달롯이 수비를 구축했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첼시 역시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니콜라 잭슨이 원톱을 구성했고 미하일로 무드리크, 콜 팔머, 라힘 스털링이 뒤를 받쳤다. 엔조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중원에 배치됐고 레비 콜윌, 티아구 실바, 악셀 디사시, 마크 쿠쿠렐라가 수비를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로베르트 산체스가 꼈다.

맨유는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불만을 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이후 담당 기자 4명의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첼시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텐 하흐 감독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꺼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시절인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전에서 아약스를 만났다. 당시 사령탑이 텐 하흐 감독이었다.

토트넘은 1차전 홈에서 0-1로 패배하면서 2차전 원정 승리가 필요했다. 0-2로 끌려가면서 결승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지만, 루카스 모우라가 해트트릭 기적을 완성하며 파이널 스테이지로 향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날 텐 하흐 감독을 다시 보지는 못했다. 4년 만의 첫 만남이다. 나에게는 최고의 밤 중 하나였다”며 좋은 기억을 이어가길 바랐다.


맨유가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공격적이고 활발한 공격을 통해 첼시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던 전반 5분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다. 안토니가 문전 돌파 과정에서 파울을 끌어내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키커는 페르난데스. 하지만, 실축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위기를 넘긴 첼시는 고삐를 당겼다. 무드리크가 돌파 후 회심의 슈팅을 통해 맞불 작전을 펼쳤다. 맨유는 계속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 18분 결실을 봤다. 매과이어의 슈팅이 수비에 막힌 후 세컨드 볼로 흘렀고 이것을 맥토니미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맨유의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내친김에 추가골까지 노렸다. 전반 32분 멕토미니의 헤더 슈팅이 이어 곧바로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첼시는 기회를 엿봤다. 전반 32분 역습 상황을 맞았고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잭슨이 골키퍼와 1:1 상황이라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오나나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득점 작업은 이어졌다. 그러던 전반 44분 결실을 봤다. 파머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후반전 기선제압도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5분 맥토미니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15분 첼시 수비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주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맨유는 추가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가르나초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맥토미니가 머리로 첼시의 골문을 뚫었다.

맨유의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후반 27분 첼시 수비의 실책 이후 맥토미니가 회심의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28분에는 가르나초가 골키퍼와의 1:1 상황을 맞았지만, 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맨유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패스를 가르나초가 발을 갖다 댔지만, 골문을 벗어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안방의 주인 맨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 체제에서 PL을 넘어 유럽을 호령했다. 은퇴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통해 사령탑을 교체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왕가의 몰락을 보여줬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스타일은 엄격하기로 유명했던 퍼거슨 경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 체제의 맨유는 지난 시즌 초반 삐걱거리는 듯했지만, 점차 평정심을 찾았고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맨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고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맨유는 카라바오컵 트로피 획득으로 2017/18시즌부터 이어진 무관의 고리를 끊어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여기에 2020/21시즌 이후 TOP 4에 합류하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맨유 지휘봉을 잡고 체질 개선에 나섰다. 엄격한 규율을 바탕으로 흐트러진 분위기 쇄신에 돌입한 것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등 엄청난 지출을 통해 전력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 이하다. PL,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보여주면서 지적을 피하지 못하는 중이다.

첼시는 작년 5월 토드 보엘리 구단주 체제로 전환 후 엄청난 돈을 썼다. 미하일로 무드리크, 엔조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등 선수단 보강을 위해 10억 파운드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돈을 쓴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 중이다. 야심 차게 거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은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첼시의 정상 궤도 진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도 중요하다. 토트넘 홋스퍼 이후 오랜만에 PL 무대로 복귀했지만, 아직까지 합격점을 받지 못하는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