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크라 관련 전범 혐의' 러시아군 4명 기소
[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인에게 전쟁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러시아인 4명을 기소했습니다.
미국에서 전쟁범죄법이 생긴 이후 전범 기소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법무부가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전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러시아군 4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 전쟁범죄법이 생긴 이후 전범 혐의로 기소가 이루어진 건 처음입니다.
[메릭 갈런드/미국 법무장관] "전 세계는 러시아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침공의 공포를 목격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도 마찬가지이고 그것이 그들을 최초로 기소한 이유입니다."
9쪽 자리 공소장에는 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미국 시민권자를 상대로 고문과 비인도적 처우, 전쟁 범죄 공모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이들이 피해자를 심문하면서 구타하고 고문하는가 하면 생명을 위협하면서 모의 사형을 집행했다는 겁니다.
법무부는 이런 혐의가 전쟁 포로에 대한 제네바 협정 위반일 뿐 아니라 미국 국내법 위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돈 2천3백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 연설을 통해 의회가 이 예산안을 신속히 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실수하지 마십시오. 오늘의 표결은 오랫동안 기억될 겁니다. 역사는 자유를 위해 등 돌린 사람을 혹독하게 심판할 겁니다. 푸틴이 승리하도록 둘 수 없습니다."
그는 또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그들과 "중대한 타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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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50716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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