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밤샘 시위…"의대 정원 일방적 확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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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고 있는 의료계가 본격적인 투쟁에 나섰습니다.
의사협회 앞에서는 어제(6일)부터 밤샘 시위가 시작됐고, 대통령실 앞에서는 1인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저지를 위해 의사협회가 꾸린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가 밤샘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범대위는 의사협회 회관 앞에서 오늘 아침까지 시위를 이어갔고, 대통령실 앞에서도 10여 명이 돌아가며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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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고 있는 의료계가 본격적인 투쟁에 나섰습니다. 의사협회 앞에서는 어제(6일)부터 밤샘 시위가 시작됐고, 대통령실 앞에서는 1인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의사 협회는 총파업에 나설지 결정하기 위해 곧 의견을 모을 예정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대집 범대위 투쟁위원장이 의사협회 회원들의 구호 속에 삭발합니다.
의대 정원 확대 저지를 위해 의사협회가 꾸린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가 밤샘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최대집/의협 범대위 투쟁위원장 : 의사가 붕어빵입니까? 막 찍어내면 되는 겁니까? 그 피해는 우리 미래세대, 우리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것입니다.]
범대위는 의사협회 회관 앞에서 오늘 아침까지 시위를 이어갔고, 대통령실 앞에서도 10여 명이 돌아가며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오는 11일 시작하는 총파업 찬반 설문조사와 17일 총궐기 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투쟁을 시작한 겁니다.
[이필수/대한의사협회장 : 범대위를 포함한 전 의료계는 정부의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정책 추진에 강력 대응할 것이며.]
어제 오후 열린 의료현안협의체에서도 의대 증원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의협이 총파업 투표를 예고한 데 대해 협상 결렬을 전제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고, 의협 측은 의료 정책을 결정할 때는 신중하게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의료진 부족에 대해 양측은 여전히 엇갈린 주장을 펼쳤지만, 협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 주 의료현안협의체 회의에서는 데이터에 근거해 의대 정원 확대 원칙 등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전민규)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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