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사우디 방문한 푸틴 대통령, 에어쇼 등으로 환대받아

권영미 기자 2023. 12. 7.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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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후 해외를 방문한 것은 이란과 중국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로, 그는 UAE에서는 에어쇼 등으로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게다가 사우디와 UAE는 ICC 가입국도 아니기에, 푸틴 대통령은 체포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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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환영하며 러시아 깃발에 들어있는 색깔들로 에어쇼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후 해외를 방문한 것은 이란과 중국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로, 그는 UAE에서는 에어쇼 등으로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착륙한 후 여러 사우디 관리들의 환영을 받았다.

앞서 UAE에서 기병대 호위와 자동차 행진으로 환영을 받았으며 에어쇼 팀은 하늘에 다양한 색의 연기로 러시아 국기를 그렸다.

푸틴 대통령은 UAE에서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고 사우디에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국제 정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석유 시장에 관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크렘린궁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왕국과의 대화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30일 OPEC 플러스(OPEC+) 회의에서 석유 생산량을 하루 총 22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한 이후 결정된 것이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UAE는 모두 OPEC 플러스 국가에 속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해외 순방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최근 중동 등 비서방 국가들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사우디와 UAE는 ICC 가입국도 아니기에, 푸틴 대통령은 체포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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