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엔 상원의원 등 상이용사 출신 고위직 많아
미국에는 군 복무 중 큰 부상을 입은 상이용사 출신 고위 관료가 적지 않다. 현재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인 태미 더크워스는 이라크전 참전 여군 출신이다. 중국계 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미 육군 헬기 편대장으로 복무했다. 1992년 미 육군에 입대한 그는 2004년 이라크전에 나갔다가 조종하던 블랙호크 헬기가 격추되면서 두 다리를 잃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전투 중 다친 군인에게 수여하는 훈장 ‘퍼플 하트’를 받았다. 퇴역 후 그는 일리노이주 보훈처장 등을 거쳐 2012년 연방 하원의원, 2016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낸 존 매케인(1936~2018) 전 연방 상원의원도 베트남전 상이용사다. 해군 조종사로 참전한 그는 1967년 몰던 전투기가 격추돼 5년여간 포로수용소에서 지냈다. 다리와 두 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채 적에게 끌려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문에 시달린 탓에 평생 다리를 절고 팔을 잘 들어올리지 못하는 등 후유증을 안고 살았다. 매케인은 1981년 대령으로 예편한 후 정치에 입문, 1986년 당선된 이래로 30년 넘게 공화당 상원의원을 지냈다.
한국계 정치인인 제이슨 박 버지니아주 보훈·병무 담당 부장관도 웨스트포인트(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군인으로 복무하던 중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두 다리와 손가락 둘을 잃었다. 그는 이후 민간 기업에서 일하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에게 발탁돼 지난해 1월부터 주 보훈·병무 담당 부장관으로 일하고 있다. 미 연방 보훈부에 따르면 2019년 현재 퇴역 군인 약 9만6000명이 신체 한 곳 이상 절단으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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