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화이트삭스로… 2년 총액 1500만달러
올해 한국 프로야구를 휩쓴 투수 3관왕 에릭 페디(30)가 MLB(미 프로야구) 무대로 복귀한다. 6일 미 ESPN과 MLB닷컴 등 주요 매체들은 일제히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달러(약 196억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은 신체검사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페디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었던 메이저리거 출신. 2014 시즌 드래프트에서 전체 18순위 지명을 받았고, 2016~2017년엔 MLB 유망주 순위 100위 안에 들었다. 빅리그 통산 102경기(선발 88경기) 21승 33패, 평균 자책점 5.41을 기록한 그는 올해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NC로 깜짝 이적했고, 새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100만달러(약 13억원)를 받으며 한국 무대를 누볐다. 시즌 내내 압도적 기량을 펼치며 다승(20승), 평균 자책점(2.00), 탈삼진(209개) 리그 1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때는 부상을 호소하면서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정규 시즌 MVP(최우수 선수)로도 뽑혔다.
NC는 그를 붙잡기 위해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등 공을 들였다. 페디도 지난달 27일 KBO 시상식에 참석해 ”NC와 재계약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꿈의 무대’를 선택했다. 전날 “페디가 MLB 모 구단과 2년 1000만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실제 계약 규모는 이보다 컸다. 화이트삭스 외에도 뉴욕 메츠가 페디 영입전에 뛰어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MLB닷컴은 “미국에서 페디는 싱커, 커브, 체인지업에 의존하는 투수였으나 한국에서 스위퍼라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했다”며 “화이트삭스는 KBO 리그를 거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성공한 메릴 켈리와 같은 성과를 페디에게 기대한다”고 했다. ESPN은 “페디가 내년 시즌 화이트삭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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