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올해의 스타일리시 인물에 윤석열 대통령·뉴진스 선정

뉴욕타임스(NYT)가 올해의 스타일리시한 인물로 윤석열 대통령과 걸그룹 뉴진스를 선정했다. /NYT 캡처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뽑은 올해의 가장 스타일리쉬한 인물 72명에 윤석열 대통령과 걸그룹 뉴진스가 포함됐다.

NYT는 6일(현지 시각) 윤 대통령을 ‘2023년 스타일리시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하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백악관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던 사진을 게재했다. NYT는 “그의 흠 잡을 데 없는 아메리칸 파이 백악관 공연은 ‘아메리칸 아이돌’에 필적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26일 방미 기간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미 포크록 가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했다.

NYT는 걸그룹 뉴진스도 올해의 스타일리시 인물로 선정했다. NYT는 “토끼 귀 모자를 쓴 뉴진스 멤버들은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알앤비(R&B)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고, 여성 K팝 가수 중 최초로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서 공연하는 등 다양한 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롤라팔루자는 미국 시카고에서 매년 여름 개최되는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로, 뉴진스는 지난 8월 이곳 무대에 올랐다.

NYT는 영화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올해 미 아카데미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양쯔충(양자경·楊紫瓊), 지난 5월 대관식을 거행한 찰스 3세 영국 국왕,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도 선정했다.

실제가 아닌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만들어진 롱패딩을 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딥페이크(AI 기반 인물 이미지 합성 기술) 사진도 명단에 올랐다. NYT는 “선정자 중 일부는 ‘인물’이 아니긴 하지만, 선정 대상 모두 우리가 무엇을 입고, 어떻게 살고, 어떻게 자신을 표현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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