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일만에 빛 봤다...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잡고 12연패 극적 탈출

권수연 기자 2023. 12. 7. 0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자부 최하위 KB손해보험이 12연패의 긴 터널에서 마침내 탈출했다.

6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이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17)으로 잡았다.

KB손해보험은 중간중간 동점을 만들며 위기상황을 맞이했지만 홍상혁의 클러치 활약으로 1세트 15-15 동점에 성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승리한 후 기뻐하는 KB손해보험,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남자부 최하위 KB손해보험이 12연패의 긴 터널에서 마침내 탈출했다. 51일만의 승리다. 또 창단 최다 연패 기록을 간신히 피했다. 

6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이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17)으로 잡았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0월 17일 한국전력과의 개막전 이후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직전까지 12연패를 기록했고, 만약 이 날 OK금융그룹을 상대로 패했다면 창단 최다 연패 기록의 불명예를 뒤집어쓸 위기에 놓여있었다.

직전 최다 연패 기록은 똑같이 12연패로, 2019-20시즌 기록이다. 

그러나 이 날 비예나가 28득점(공격성공률 65.12%)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경기는 팽팽했다. KB손해보험은 중간중간 동점을 만들며 위기상황을 맞이했지만 홍상혁의 클러치 활약으로 1세트 15-15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역전까지 일궈낸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김홍정이 나란히 활약하며 25-20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도 비예나의 맹타로 초반 리드를 잡은 KB손해보험은 한국민의 블로킹으로 승세를 잡았다. 바야르사이한이 속공을 2연속 성공시키며 무섭게 추격했다. 

여기에 송희채와 레오의 득점이 얹히며 OK금융그룹이 무섭게 추격했다. 기어이 19-19 동점이 됐고 레오의 서브득점으로 한 차례 역전까지 이뤄졌다. 그러나 22-23 상황에서 비예나가 후위로 결정타를 날리고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 비예나가 공격을 시도한다, KOVO
KB손해보험 선수들이 OK금융그룹 레오의 공격을 블로킹한다, KOVO
득점 후 기뻐하는 KB손해보험과 주저앉은 OK금융그룹, KOVO

25-23으로 2세트까지 가져간 KB손해보험은 승리를 향한 마지막 세트에 무섭게 불을 붙였다. 

비예나가 3세트 초반부터 불붙듯 맹타를 퍼부으며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점수는 더블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시종일관 리드를 놓지 않은 KB손해보험은 리우훙민의 서브득점으로 20점에 선진입, 막판 송희채의 아웃범실과 홍상혁의 서브득점으로 25-17로 경기를 끝냈다.

이 날 긴 연패를 탈출한 후 주장 정민수는 인터뷰에서 벅찬 감정과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10일,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를 펼친다. 

사진= KOVO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