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고장난' 7위 맨유-10위 첼시...명예 걸린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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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가 '나란히 고장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때 강호로 꼽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이번 시즌 처음 만난다.
맨유는 7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첼시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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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영국 매체가 '나란히 고장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때 강호로 꼽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이번 시즌 처음 만난다.
맨유는 7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첼시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맨유는 8승 6패(승점 24점)로 7위, 첼시는 5승 4무 5패(승점 19점)로 10위에 위치해 있다.
위기에 직면한 두 팀의 맞대결이다. 맨유는 개막 초부터 침울한 분위기를 보냈다. 좀처럼 뛰어난 경기력을 펼치지 못하면서 성적은 부진했고,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제이든 산초와 안토니까지 논란에 휩싸였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승 3패로 조 최하위에 그치는 굴욕을 당했다. 최근엔 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회복에 나섰지만, 뉴캐슬전에서 0-1로 패배하며 다시 흐름이 꺾였다.
예전의 명성을 잃은지 오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4일 텐 하흐 감독 부임 후 현재 리그 9위 안에 드는 팀들을 상대로 올해 맨유가 치른 원정 경기 기록을 공개했다.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 토트넘 훗스퍼 등과의 11경기에서 맨유는 1무 10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에는 각각 3-6과 0-7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까지 낳았다.
첼시의 상황도 암울하다. 첼시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10위 이상의 순위에 들지 못했다. 개막 후 첼시는 5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뒀다. 3경기 만에 얻은 첫 승마저 지난 시즌 PL에 처음 승격한 최약체 루턴 타운이었기에, 비판은 더욱 심했다.
토드 보엘리가 구단주로 온 뒤로 첼시는 어마어마한 거금을 이적에 투자했지만, 그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이미 부상자까지 끊이지 않으면서 웨슬리 포파나, 트레보 찰로바, 크리스토퍼 은쿤쿠, 카니 추쿠에메카, 벤 칠웰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두 팀 모두 PL의 대표적인 강호지만, 옛 영광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디 애슬레틱'은 “맨유와 첼시가 나란히 고장난 상태에서 만났던 적을 기억하기 어렵다. 서로가 직면한 문제는 본질적으로 다르지만, 많은 서포터들은 한때 200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기억에 남는 대결을 벌였던 팀의 궤적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거나 절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팀이 모두 4위권에 들지 못한 것은 PL 역사상 2015-16시즌 단 한 번 뿐이다. 이번 시즌도 위험해 보인다. 라이벌 팬들에게 그들은 PL의 코미디 클럽 취급을 받는다. 전문가들에게도 그들은 영원한 위기 클럽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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