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尹 명예훼손 의혹' 뉴스타파 대표 압수수색..."언론 자유 탄압 폭거"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허위 보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선 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은 오늘 오전부터 김 대표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김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이 대선 직전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되는 과정에 김 대표가 개입한 사실을 확인해 압수수색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뉴스타파 측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상상하는 범죄 사실 자체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며, 언론사 대표의 자택까지 압수수색 한 건 민주화 이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폭거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시민이 위임한 권한을 검찰이 정권을 위해 휘두르고 있다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뉴스타파는 지난해 3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화 녹음 파일을 근거로 윤 대통령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수사를 무마해줬단 의혹을 제기했는데, 검찰은 이 기사가 대선에 개입할 목적의 허위 보도였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가 신 전 위원장에게 1억6천5백만 원을 전달한 사실을 뉴스타파 측이 올해 초 파악하고도 공개 않은 배경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서울 중구 뉴스타파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며 윤 대통령 명예를 훼손한 의혹을 받는 언론사에 대한 강제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