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이효정 "배우 일 때문에 육아에 소홀, 손녀 사랑 각별한 이유"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효정이 특별한 손녀 사랑의 이유를 전했다.

6일 KBS 2TV ‘살림남’에선 이효정 김미란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살림남’ 이효정은 손녀바보 할아버지다. 이날도 손녀 서아 양에게 악기를 가르치고 싶다며 문화센터를 알아보는 이효정에 아내 김미란 씨는 “당신이 좋아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걸 시켜야 한다. 개월 수도 다 따져보고 신청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 안 하던 짓을 하나. 우리 애들 키울 때나 신경 쓰지. 나는 우리 애들 어릴 때 밥 먹고 하는 일이 학원 설명회에 다니는 거였다”라고 푸념했다. 이에 이효정은 “그때 신경 못 써서 지금 하려고 한다”고 쓰게 말했다.

1990년대 주연배우로 바쁜 시간을 보냈던 이효정은 “아이들을 데리고 문화센터에 간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때는 일이 정말 많았다. 늘 밤샘 촬영을 하곤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미란 씨는 “남편이 아이들한테 많이 소홀했다. 그땐 문화센터가 있는지도 아이들이 어디 학원에 다니는지도 몰랐을 것”이라며 서운해했다.

이날 우여곡절 끝에 문화센터 수강 신청에 성공한 이효정은 “손녀에게 왜 그렇게 잘해주나?”라는 질문에 “첫째는 아이를 사랑하니까, 둘째는 아이의 부모를 사랑하니까, 마지막으로 셋째는 숙명”이라고 답하는 것으로 특별한 가족 사랑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림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