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감독 염경엽 “한국시리즈 최대 고비는 ○○○였다!”

허솔지 2023. 12. 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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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일궈낸 프로야구 LG 염경엽 감독이 KBS와의 인터뷰에서 치열했던 한국시리즈를 돌아봤습니다.

그런데 최대 고비는 1차전 패배가 아니라, 바로 이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언제였을까요?

허솔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1994년 한국시리즈에서 태평양의 주전 유격수로, LG의 4연승 우승을 지켜본 선수 염경엽은 29년 뒤, 잠실에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2023년 LG 우승 직후 : "우승 감독 염경엽입니다. LG 트윈스 파이팅!"]

평범한 선수였던 염경엽이 우승 감독이 되기까지, 한국시리즈는 마지막 퍼즐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1차전 패배, 쓰린 결과였지만 감독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염경엽/LG 감독 : "'2차전은 괜찮겠다' 그런 느낌이었고, (불안과 기대) 반반이었던 것 같아요."]

최대 고비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선발 최원태가 흔들렸던 2차전 초반이었습니다.

[염경엽/LG 감독 : "경기 전에 '원태 어떠냐'고 (코치한테) 물어봤는데 공 최고라는거예요. 엄청 기대했죠. 저희끼리는 '최원태가 시구했다'고 얘기합니다. 저에게 중요한 카드가 사라지는 느낌이었죠."]

위기를 기회로 바꾼 건, 감독의 빠른 판단이었습니다.

1회부터 과감히 불펜을 가동해 역전승의 발판을 만든 것도 그랬고, 결과적으로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을 만든 타순 배치도 감독의 결단이었습니다.

[염경엽/LG 감독 : "가장 고민을 많이 한게 5번-6번 타순이었어요. 타구의 질이나 타이밍, 지환이가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까지 수많은 뒷이야기를 풀어놓던 염 감독은 이제 더 큰 꿈을 이야기합니다.

[염경엽/LG 감독 : "내년에 LG트윈스는 분명히 더 강해질수 있고, (준비에 따라 왕조는) 10년이 갈수도 있고 그런 상황이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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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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