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회고록에 집중”…안철수 “현역의원 공과 따져야”
[KBS 대구]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 사저 입주 이후 처음으로 지역 언론사 간부들과 간담회를 열면서 정치 행보를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도 오늘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지역 현역 교체는 필요하지만 개개인의 공과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7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이후 한 달 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지역 언론사 간부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최근 회고록 집필 마무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식사 자리인데 그냥 넘어가자"며 답변을 피했고, "회고록 집필 이후 자주 만남을 갖자"고 약속했습니다.
[유영하/변호사 : "아마 책이 출간되는 시기는 출판사의 지금 얘기로는 내년 1월 말쯤 된다, 내년 설은 넘기지 않고 설 전에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도 포항에서 열린 언론사 초청 특강에 참석한 뒤 대구를 찾았습니다.
안 의원은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나기 위해 대구에 왔다면서 지역민들이 당 지도부와 혁신위의 갈등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신당에 대해서는 성공 가능성도, 이 전 대표의 대구 당선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예상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대구경북 현역 교체는 필요하지만 단순히 선수가 아닌 개개인의 공과를 엄밀히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 공천을 해야지 누구와 누구와 가깝다, 이런 것들로 또는 선수별로 이렇게 자른다, 이런 식으로 저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밖에도 안 의원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내세운 서울 메가시티에는 찬성하지만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도 메가시티로 함께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지현
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아이폰 고의 성능 저하’ 항소심은 애플 책임 인정 “7만 원씩 배상”
- [단독] “먼저 사고 추천한 뒤 팔았다”…금감원, ‘핀플루언서’ 2명 검찰 넘겨
- 윤 대통령, 부산 찾아…‘가덕도 신공항·산은 이전’ 약속
- 방통위원장에 김홍일…여 “정상화 시급”, 야 “제2의 탄핵”
- [단독] “2,300억 PF 대출 받아줄게”…수십억 뒷돈 받은 증권사 임원 송치
- 북한 김주애로 ‘4대 세습’? 통일부 “조기 등판 가능성 열어놔야”
- ‘셀프 합격’에 채점 개입…공공기관 채용비리 여전
- “신호등도 모두 꺼져”…갑작스런 정전에 아수라장
- 올해 마약사범 2만 2천여 명…역대 최다
- 중국산 전기차 칼 겨눈 EU…중국과 접점 찾을까? [특파원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