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도 '권역별 병립형 비례' 시사…선거제, 결국 회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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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선거제를 두고 나뉘었던 여야의 주장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수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민의힘이 '병립형' 회귀에 무게를 실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권역별 비례제'를 언급하고 나서면서 합의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이재명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도권·중부권·남부권을 나눠서 권역별 비례대표를 통한 병립형이 지금 여야가 최소한 합의할 수 있는 안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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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병립형·권역별 수용 가능성 열어둔 상태"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내년 총선 선거제를 두고 나뉘었던 여야의 주장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수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민의힘이 '병립형' 회귀에 무게를 실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권역별 비례제'를 언급하고 나서면서 합의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6일 여야에 따르면 그동안 국민의힘은 '병립형 회귀' 입장이 명확한 반면 민주당은 '준연동형', '병립형' 등 백가쟁명식 논쟁이 이어졌다.
다만 최근 민주당 내부에선 내년 총선 승리를 이유로 '병립형'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분위기다.
이재명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도권·중부권·남부권을 나눠서 권역별 비례대표를 통한 병립형이 지금 여야가 최소한 합의할 수 있는 안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는 공공연하게 '병립형 회귀'에 대한 의견을 내고 있다. 최근 이 대표가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현실의 엄혹함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병립형 회귀를 시사한 것이 배경이다.
지난 5일 홍익표 원내대표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이던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약속은 지켜야 하지만 못 지키는 상황일 경우 당당하게 설명하고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선거제 개혁에서 일찌감치 입장을 정한 국민의힘은 병립형 비례제 도입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권역별 비례제도 적극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병립형은 물론, 권역별로 나누는 것에 대해서도 여야가 합의해 그 부분에 대해 수용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고 했다.
다만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의 '서울·전북 -1, 인천·경기 +1' 안에 대해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텃밭 지역인 전북 지역구가 줄고, 서울 강남구와 대구 달서구 대신 경기 부천이 합구된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놨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별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인구 변화에 따른 상·하한 기준에 맞춰 획정된 안이라 큰 틀에서는 동의해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이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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