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김제 요교정사 향토문화유산 취소 요구…이유는?

KBS 지역국 입력 2023. 12. 6. 20:30 수정 2023. 12. 6. 21: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서입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나래청소년수련관 4년째 설계 중”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 나래청소년수련관 사업이 4년째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2022년 완공 계획이었던 나래청소년수련관은 효율성을 이유로 주민복합커뮤니티센터와 함께 조성하기로 하면서 주차장 추가 확보와 복잡해진 심사 절차 등으로 인해 사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신문은 나래청소년수련관이 이르면 2026년에나 문을 열 수 있게 됐다며,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로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순창농협, 경매 진행 땅 고가 매입 추진 논란”

열린순창입니다.

순창농협이 하나로마트 주차장 확장을 위해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인 옛 마트 땅을 매입 예상가격보다 비싸게 사려 해 논란이라는 소식입니다.

신문은 순창농협이 해당 땅 소유자의 요구대로 인허가권까지 포함해 60여억 원을 들여 매입하려 한다며, 이는 지난해 거래 가격보다 10억 원 이상 비싼 것으로 상식적이지 않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순창농협은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예산 승인과 매입 결정은 대의원들이 하도록 총회에 안건을 상정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청춘누리센터’ 전면 재검토 필요”

진안신문입니다.

진안군의회가 마령면 청춘누리센터 사업이 의회와 주민 동의 없이 진행됐다며 재검토 필요성을 지적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을 보면 진안군의회는 청춘누리센터와 같은 농촌개발사업은 투자심사나 심의대상에서 제외돼 의회에서 타당성 검토조차 하지 못했다며 주민 동의와 공간 활용 문제 등이 있는 청춘누리센터는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요교정사’ 향토문화유산 지정 취소해야”

김제시민의신문입니다.

김제시 향토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요교정사가 취지에 맞지 않게 활용되고 있어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현재의 요교정사는 유학자이자 서화가인 송기면 선생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현판만 옮겨단 곳으로, 김제시가 2020년 시민들에게 서예 정신을 전수하기 위해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제사 이외에는 서예 관련 활동이 없었다며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향토문화유산 지정 취소 요구가 나오고 있는 김제 요교정사 문제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제시민의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남성훈 취재부장,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먼저 김제시 향토문화유산인 요교정사는 어떤 곳입니까?

[답변]

네, 요교정사는 김제시 출신으로 유학자이신 유재 송기면 선생이 생전 학문을 전파하며 후학을 양성하던 곳으로, 현재의 학교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 곳입니다.

본래 요교정사는 김제시 백산면 요교마을에 자리해 있었으며, 현재는 그 터만 남아있습니다.

지금의 요교정사는 1956년 송기면 선생이 작고한 뒤 한참이 흐른 1970년대 선생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후손들이 지금의 건물에 현판만 옮겨놓은 곳입니다.

[앵커]

그런데 김제시가 요교정사를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을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다고요,

[답변]

네, 먼저 요교정사의 향토문화유산 지정에 대한 문제점을 이해하려면 간략한 배경설명이 필요한데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김제시에서는 뜬금없이 서예와 관련된 사업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재정자립도 10%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 지방 소도시에 100억 원 가까이 혈세를 투입해 서예문화전시관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 등장하는가 하면, 개인 제사를 지내는 곳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연간 수천만 원을 들여가며 유지·관리하겠다는 것입니다.

계획 초기 서예문화전시관에는 강암 송성용 선생의 작품이 전시될 계획이었으며, 요교정사에서는 제사를 올리는 것 외에는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강암 송성용 선생은 송하진 전 도지사의 부친이며, 유재 송기면 선생은 송하진 전 도지사의 조부로서 당시 저희 김제시민의신문에서는 의문점이 많은 이 사업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습니다.

[앵커]

김제시민의신문은 요교정사에 대해 향토문화유산 지정 취소의 필요성을 보도했는데요,

이유는 무엇이고, 요교정사를 바라보는 김제시민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답변]

네, 김제시는 2020년 요교정사의 향토문화유산 등재 이유를 놓고 서예의 혼을 시민들에게 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본지 취재결과 본래 요교정사는 지금의 장소가 아닌 송기면 선생의 생가 터에 위치해 있었으며, 송기면 선생이 작고하고도 한참 뒤인 1972년 후손들이 제사를 올리기 위해 지은 건물에다가 기존의 요교정사 현판만 달아 놓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와 함께 향토문화유산 지정 이후 요교정사에서는 시민을 상대로 서예의 혼을 전하는 활동이 전혀 없었습니다.

대다수 시민 또한 개인 제사를 지내는 곳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놓고 혈세를 들여 유지·보수해 나가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여론에 대해 김제시는 어떤 입장입니까?

[답변]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김제시는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취소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행정의 신뢰성을 위해 한번 결정된 사항을 쉽게 되돌리기란 쉽지 않다는 것인데요,

지금이라도 행정의 과오를 인정하고 향토문화유산 지정 취소를 진행해야 합니다.

신뢰성 때문이라도 정말 지정 취소가 어렵다면 요교정사가 있던 본래의 장소에다 복원 및 이전하는 것 또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요교정사에 대한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김제시가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Copyright©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