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낙연, 온건한 민주당 인사…생각 들어보고 싶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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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6일 더불어민주당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낙연 전 대표와 소통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잘한 부분도 있지만,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것은 부동산 등 여러 정책에서 신뢰를 못 받았기 때문"이라며 "만약 이낙연 전 대표가 생각이 좀 다르다면 그런 걸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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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출마 희망 870명 신청, 20~30명은 출마해도 될 스펙"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6일 더불어민주당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낙연 전 대표와 소통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잘한 부분도 있지만,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것은 부동산 등 여러 정책에서 신뢰를 못 받았기 때문"이라며 "만약 이낙연 전 대표가 생각이 좀 다르다면 그런 걸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보수 쪽에서 보기에도 온건한 민주당 쪽 인사"라며 "이낙연 전 총리, 김부겸 전 총리 이런 분들은 내가 싫어할 이유도 없고, 긍정적으로 보는 측면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최근 만났냐는 질문에는 "없고, 아직 만날 계획도 없다"며 "언론에서 공개적으로 발언도 많이 하시니 이낙연 대표가 밝힐 기회도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광운대 특강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 '3총리'(이낙연·김부겸·정세균)를 언급하며 "지난 정권에서 총리를 지냈던 분이라 해서 정치적인 지향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대화를 단절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에 대해선 "같이 할 생각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달 27일까지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을 경우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공언하며 "(신당) 마음이 1%씩 올라간다는 것은 방송용 멘트고, 실제로 준비는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투표용지는 기호 1번과 2번 둘 중의 하나를 고르기 어려운 '킬러문항'이었다"며 "내년 총선에서도 킬러문항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신당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시작한 신당 지역구 출마 희망자 모집에 대해선 "지금까지 870명 정도 접수했다"며 "20~30분 정도 출마해도 굉장히 괜찮은 스펙이고,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만큼 잘하겠다 싶은 사람이 3~4명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례대표제가 병립형이냐 연동형이냐에 따라 신당 추진 가능성이 달라지느냐 묻는 분들이 있는데, 아니다"라며 "신당은 권역별 병립형이 연동형보다 의석수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신당 비례대표 2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해달라는 지지자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소개한 뒤 "그렇게 선포하는 순간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신당은 끝"이라며 "불가능한 전략"이라고 일축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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