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통축제 ‘소민제’ 1000년 만에 중단

강구열 2023. 12. 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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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와테현 오슈시 구로이시데라(黑石寺)에서 1000년 이상 지속되어 온 것으로 알려진 전통 행사 '소민제'(蘇民祭·사진)가 내년 2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된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구로이시데라는 행사 관계자의 고령화, 담당 인력의 부족 등을 행사 중단의 이유로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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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예정된 행사 마지막
관계자 고령화·인력 부족 이유
독특한 차림 탓 불쾌감 논란도

일본 이와테현 오슈시 구로이시데라(黑石寺)에서 1000년 이상 지속되어 온 것으로 알려진 전통 행사 ‘소민제’(蘇民祭·사진)가 내년 2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된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구로이시데라는 행사 관계자의 고령화, 담당 인력의 부족 등을 행사 중단의 이유로 밝혔다”고 전했다.
소민제는 풍년 등을 기원하는 행사로, 음력 1월 7일 밤부터 8일 이른 아침까지 시타오비(성기를 가리기 위해 두르는 천) 차림의 남성들이 부적이 든 마대를 갖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본 전역에서 참가자들이 몰려들며 마지막 행사로 예정된 내년 행사는 2월 17일 오후 6∼11시에 열린다.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통 행사이지만 소민제는 참가자들의 독특한 차림 때문에 거부감을 유발하기도 했다. 2008년 오슈시는 관광포스터를 제작해 기차역 내부 등에 붙이도록 JR히가시니혼에 의뢰했지만 “(참가자들의) 벗은 모습이 불쾌감을 줄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구로이시데라 관계자는 아사히에 “소민제를 즐겨준 모든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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