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살인마" 금연운동 산증인 맹광호 가톨릭의대 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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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만연했던 우리나라에서 금연 운동을 주창하고 나섰던 맹광호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교실 명예교수가 6일 별세했다.
고인은 1968년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한 후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재직하면서 평생을 금연 운동에 몸 바쳤다.
대한금연학회는 그동안 사회 운동 차원에 머물던 금연정책과 금연운동을 뒷받침하는 의학적ㆍ과학적 근거를 연구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금연 분위기를 사회적으로 확산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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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흡연이 만연했던 우리나라에서 금연 운동을 주창하고 나섰던 맹광호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교실 명예교수가 6일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인은 1968년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한 후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재직하면서 평생을 금연 운동에 몸 바쳤다. 대외적으로는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부회장을 맡아 20년 동안 금연 운동을 이끌었으며, 2008년에는 금연을 지지하는 학자들과 함께 대한금연학회를 설립해 초대 회장을 지냈다. 각종 금연 정책사업에도 활발하게 참여했다.
대한금연학회는 그동안 사회 운동 차원에 머물던 금연정책과 금연운동을 뒷받침하는 의학적ㆍ과학적 근거를 연구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금연 분위기를 사회적으로 확산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인은 평소 담배에 대해 "사람을 서서히 죽어가게 하는 살인마"라며 "담배를 역사의 유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인과 함께 금연 운동에 이끈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고인은 우리나라 금연운동 1세대이면서 산증인"이라고 떠올렸다.
이런 공로로 고인은 국민훈장 동백장(2004),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상(2008), 국민훈장 무궁화장(2013),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2020)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이며 조문은 7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9일이다.
b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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