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엔 역시 사과·당근?...단단하고 바삭한 ‘이 것’ 먹으면 살 빠진다

변희원 기자 2023. 12. 6. 18: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중 빵이 간절히 생각난다면 카스텔라보다는 바게트를 선택하자. 바삭하고 단단한 음식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바게트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연구진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식을 더 많이 씹어야 할 경우 먹는 속도가 느려지고 더 빨리 포만감을 느껴 음식을 덜 먹을 수 있다. 연구진은 50명의 참가자를 네 그룹으로 나눠 비슷한 칼로리의 네 가지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일단 감미료, 방부제, 색소 등의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과 최소한의 가공을 거친 음식으로 나눈 뒤, 각각의 두 가지 식사 중 하나는 식감이 단단하고 바삭한 음식으로, 나머지 하나는 부드러운 식감의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했다. 예를 들어 부드럽게 으깬 감자 대신 밥, 생선살 대신 닭가슴살, 망고 통조림 대신 신선한 사과 등을 단단하고 바삭한 음식으로 제공했다.

실험 결과, 가공 정도에 크게 관계없이식감이 더 단단한 음식으로 식사를 했을 때 참가자들은 26% 더 적은 칼로리(약 300칼로리)를 섭취했다. 제공된 식사의 칼로리는 같았고 맛에 대한 평가도 비슷했지만 단단하고 바삭한 음식은 삼키기까지 더 많이 씹어야 하기 때문에 음식을 섭취하는 전반적인 속도는 최대 절반까지 느려졌다.

연구진은 “식사를 천천히 하면 우리 몸이 섭취한 음식의 양을 더 잘 알게 되고 포만감을 더 빨리 느껴 식사를 그만할 수 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