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FC 성적 최하위·감독경질에 채용비리 수사

올해 첫 K리그2에 진출했지만 최하위 성적에 최근 감독까지 경질된 충남 천안시민프로축구단(천안시티FC)에서 채용비리까지 터져 나왔다. 천안시티FC A팀장은 본인의 채용계획 수립에 관여해 '셀프 응시' 뒤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공직유관단체 채용실태 전수조사 및 사규컨설팅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박상돈 천안시장이 구단주인 천안시티FC의 전 사무국장 A씨는 인사위원회 개최와 채용공고 등 지난해 상근직인 경영기획팀장 채용 계획 수립에 관여했다. 당시 2년 단위 계약직 신분의 사무국장이었던 A씨는 계약기간 만료가 도래하자 경영기획팀장 채용에 응시해 합격했다. 천안시티FC는 홍보마케팅팀 차장 채용과정에서도 단장의 지인이 응모했다가 탈락하자 단장이 주도해 채점 위원 점수 산정 방식을 바꿔 지인을 합격시켰다.
이날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천안시티FC의 채용비리는 지난 6월 천안시 감사담당관이 천안시티FC 채용실태를 조사해 확인했다.
천안시 감사담당관 관계자는 "천안시티FC 채용과정 전반에 법령을 준수하지 않은 점을 확인해 지난 8월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며 "축구단에서 팀장과 직원을 각각 중징계와 경징계 의결했다"고 말했다.
천안시티FC는 올해 K리그2 13개 구단 중 13위 성적으로 마감했다. 천안시티FC는 지난달 30일 박남열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6일 발표에서 454개 공직유관단체에서 공정채용 위반사례 총 867건을 적발해 채용비리 관련자 68명을 수사의뢰하거나 징계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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