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없다”면서…1회 구매한도 제한하고 공공비축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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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요소 수급 안정 대책으로 차량용 요소 공공 비축 물량을 두 배 늘리고 1회 구매수량 한도도 설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달청은 현재 6000톤(1개월 사용분) 규모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 규모를 내년 1월말 정도까지 1만2000톤(2개월 사용분)으로 2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시적인 수급 애로가 발생한 업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현재 보유 중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 약 2000톤을 조기 방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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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구매수량도 한도 설정…업계 자율 노력 요청
“긴급 상황 아냐…요소 비축분 3개월치 이상”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정부가 요소 수급 안정 대책으로 차량용 요소 공공 비축 물량을 두 배 늘리고 1회 구매수량 한도도 설정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제11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러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조달청은 현재 6000톤(1개월 사용분) 규모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 규모를 내년 1월말 정도까지 1만2000톤(2개월 사용분)으로 2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요소수 생산업체와 협의하고 있는 조달청은 이르면 내주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일시적인 수급 애로가 발생한 업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현재 보유 중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 약 2000톤을 조기 방출한다.
정부는 차주단체, 주유소 등을 상대로 1회 구매수량 한도 설정 등 업계 차원의 자율적인 노력도 요청하기로 했다. 유통시장 교란에 따른 수급난 방지 차원이다. 현재 각 주유소에서는 1회 구매 시 요소수를 3통 이상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이외 해외 국가로부터의 수입도 추진 중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번주 베트남산 요소 5000톤을 추가로 계약했다. 이는 국내에서 20일가량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정부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협의하고 있으며, 과거 수입 이력이 있는 일본, 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 물량 확보를 추진 중이다.
정부는 요소수 공급 상황이 우려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날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요소수 재고와 판매 현장상황을 점검한 후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계약물량으로 3개월분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미 수입대체선이 확보돼 있어 기업들도 추가 물량 확보가 가능한 만큼 2021년과 달리 충분히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최재영 기재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 역시 "아직은 요소 관련 긴급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요소 비축분이 3개월치 이상인 만큼 국민께서 너무 크게 우려하시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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