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손잡은 러·이란 "美제재 함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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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이란이 미국 등 서방의 제재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고립된 러시아와 핵 프로그램 개발로 몇 년째 감시받아온 이란이 보란 듯이 '공조'에 나선 것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등 서방의 각종 제재를 받고 있다.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한 가자지구 상황과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 행동계획) 복원 전망 등 다른 사안도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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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의존 감축 등 논의
러시아와 이란이 미국 등 서방의 제재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고립된 러시아와 핵 프로그램 개발로 몇 년째 감시받아온 이란이 보란 듯이 '공조'에 나선 것이다. 5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을 하고 '러시아 연방과 이란 이슬람 공화국 선언'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는 오는 7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위해 이뤄졌다.
라브로프 장관은 "양국은 (서방의) 일방적인 강압 조치와 그에 따른 부정적 결과에 대응하고 완화하거나 상쇄하는 방법과 수단을 적은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정은 미국과 그 동맹이 외교 대신 사용하고 있는 불법적인 제재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공동체 구성원들의 노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날 양국이 서명한 선언문에는 미국을 겨냥해 '일방적 강압 조치 채택으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면 그러한 손실을 본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특정 국가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국가 통화에 대한 국제 무역 의존도를 줄이는 로드맵을 개발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등 서방의 각종 제재를 받고 있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 개발로 수년간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한 가자지구 상황과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 행동계획) 복원 전망 등 다른 사안도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는 밝혔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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