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된 지 이틀됐는데 또 트레이드야?…좌완 곤잘레스 '시애틀→애틀랜타→피츠버그' 배지환 동료됐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팀을 옮긴 지 이틀 만에 다시 이적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6일(한국시각) "좌완 투수 마르코 곤잘레스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부터 영입했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애틀랜타로부터 곤잘레스와 현금을 받는다. 애틀랜타는 추후에 트레이드할 선수를 지명하거나 현금으로 보상받을 예정이다.
곤잘레스는 이틀 만에 팀을 옮기게 됐다. 지난 4일 애틀랜타는 "시애틀 매리너스로부터 좌완 투수 곤잘레스, 외야수 재러드 켈닉, 내야수 에반 화이트와 현금을 받았다. 반대급부로 우완 투수 잭슨 코워와 마이너리그 우완 투수 콜 필립스가 떠난다"고 전했다.
애틀랜타로 이적했을 때부터 곤잘레스가 곧바로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고 팀을 옮긴 지 이틀 만에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애틀랜타는 '윈터미팅'이 진행되는 주말 저녁 켈닉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곤잘레스를 영입했다. 구단은 곤잘레스를 붙잡아 둘 생각이 없었다. 그를 피츠버그로 보냈다"며 "벤 셰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이번 주 팀의 선발 투수 필요성에 대해 비밀을 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곤잘레스는 2013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받았다. 이듬해 빅리그에 콜업돼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고 시애틀 선발진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곤잘레스는 2018시즌 13승 평균자책점 4.00으로 생애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2019시즌 34경기 16승 13패 203이닝 62사사구 147탈삼진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에는 11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활약했다.
곤잘레스는 이후 2021시즌과 2022시즌 두 시즌 연속 10승을 거뒀지만, 올 시즌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지난 5월 29일 피츠버그와의 홈 경기에서 등판한 뒤 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 4승 1패 50이닝 18사사구 34탈삼진 평균자책점 5.22다. 하지만 곤잘레스가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 브라이스 밀러, 브라이언 우 등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자리 잡으며 자연스럽게 밀려났다.
그런 곤잘레스가 피츠버그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MLB.com'에 따르면 셰링턴 단장은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선발 투수를 영입하고 싶다. 우리는 그렇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곤잘레스를 영입해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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