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짜리 공으로 프로 연착륙, 윤영철은 왜 구속 욕심 왜 없다고 했나

최민우 기자 2023. 12. 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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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윤영철은 "아직은 구속을 더 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선수 생활을 하다보면 구속은 천천히 올라올 거라 생각한다. 무리하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다치지 않고 야구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아직은 구속 욕심은 내지 않고 있다"며 무리하게 구속 욕심을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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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철 ⓒ곽혜미 기자
▲ 윤영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윤영철(19)은 충암고 출신으로 202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부터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명성을 떨쳤던 윤영철은 프로에서도 자신의 강점을 살려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냈다.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138km에 불과하지만, 이제 막 데뷔한 신인 선수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제구력을 뽐내며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윤영철은 올해 정규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22⅔이닝을 소화했고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이의리(11승 7패), 양현종(9승 11패)에 이어 KIA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를 따냈다. 한 시즌을 보내면서 나름 오답노트를 만든 윤영철은 이번겨울 동안 단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마무리캠프까지 소화한 윤영철은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몸만들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윤영철은 “체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다. 나는 잘 몰랐지만, 주변 사람들이 후반기 들어 지쳐보인다는 말을 많이 했다. 내가 체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준비를 잘해서 내년에는 시즌을 완주할 때까지 처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윤영철 ⓒ곽혜미 기자

최근 들어 KBO리그에도 강속구 투수들이 많아졌다. 최초로 160km를 돌파한 문동주부터 150km 이상 빠른공을 뿌리는 투수들이 즐비하지만, 윤영철은 당장 구속 욕심을 내지 않는다. 자칫 무리했다가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윤영철은 “구속 욕심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윤영철은 “아직은 구속을 더 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선수 생활을 하다보면 구속은 천천히 올라올 거라 생각한다. 무리하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다치지 않고 야구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아직은 구속 욕심은 내지 않고 있다”며 무리하게 구속 욕심을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 윤영철 ⓒ곽혜미 기자
▲ 윤영철 ⓒKIA 타이거즈

신인이지만 훌륭한 성적을 남긴 윤영철. 프로에서는 연차보다 실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영철은 “솔직히 신이이든 베테랑 선수든 1군에 있으면 똑같은 야구 선수라 생각한다. 최고의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 나도 신인이라 생각하지 않고 공을 던지려고 했다. 주변에서는 연차에 비해 잘했다고 하지만, 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좀 더 준비를 잘해서 올해보다 더 좋은 기록을 만들고 싶다”며 2년차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윤영철은 “올해는 볼넷을 너무 많이 내줬다. 그래도 탈삼진을 생각보다 많이 잡았다. 하지만 내년에는 볼넷도 줄이고, 삼진은 더 많이 잡아내고 싶다. 2024년 목표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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