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왜 하마스는 비난 안 해'…가자지구 유엔 조정관 비자 취소
헤이스팅스 조정관, 이스라엘 공습 비판하며 인도주의 지원 확대 노력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린 헤이스팅스 유엔 팔레스타인점령지구 인도주의 조정관의 비자를 취소했다. 이스라엘과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비판을 거부했다는 이유에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엘리 코헨 외무장관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헤이스팅스 조정관을 겨냥해 "유엔의 편견을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고 썼다.
이어 "이스라엘인 1200여 명을 학살하고 노인과 아기를 납치했으며 끔찍한 고문과 강간을 자행하고 가자지구 주민을 방패 삼는 하마스는 비난하지 않으면서, 자국민을 보호하는 민주국가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사람은 유엔에 봉사할 수 없으며 이스라엘에 입국할 수 없다"고 했다.
헤이스팅스 조정관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비판해 왔으며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를 위해 앞장서 왔다.
CNN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헤이스팅스 조정관의 비자가 지난주 취소된 것을 확인했다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그의 행동과 근무태도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지난주 이스라엘로부터 헤이스팅스의 비자가 이달 말 만료된 후 갱신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Ynet은 코헨 장관이 동예루살렘에 거주 중인 헤이스팅스에게 2주간 출국할 수 있는 여유를 줬다고 전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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