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어디에서 뛰어도 ML 최고 수비수” 512억원 GG의 유격수 복귀설…감독과 단장 ‘신중론’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2024년 3월20일 19시5분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LA 다저스와의 2024시즌 공식개막전(샌디에이고 홈 경기로 진행), 1회초에 어디에 서 있을까.
샌디에이고의 2023-2024 오프시즌 최대 화두는 단연 페이컷과 후안 소토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태네시주 내슈빌에서 개막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다양한 주제의 얘기가 오간다.
사실 잰더 보가츠와 김하성의 포지션 변경 이슈가 있다. 마이크 쉴트 신임감독과 A.J 프렐러 단장도 미국 언론들로부터 2024시즌 내야 구성에 대한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MLB.com,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즉답을 피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이날 “샌디에이고는 보가츠를 2024년에 내야 오른쪽(2루)으로 이동시키고 김하성을 2루에서 다시 유격수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보가츠로 1루로 가면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로 간다”라고 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매니 마차도가 2024시즌 초반에 3루 수비를 못하는 이슈도 있다. 이에 대해 쉴트 감독은 “우리는 올해 정말 좋은 수비를 했다. 이제 파드레스에 가장 좋은 게 무엇인지, 개인적으로 얘기해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쉴트 감독은 17일 마이애미에서 소토를 만나고, 이후 크로넨워스, 보가츠와 차례로 따로 만난다는 게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의 보도다. 이 자리에서 얘기를 나누며 내년 구상도 공유하고, 계획을 잡아보겠다는 얘기다.
프렐러 단장은 “그동안 우리가 갖고 있던 게 마음에 든다”라고 했다. 원론적인 얘기다. MLB.com은 “김하성은 2루수, 유격수, 3루수 등 어디에서 뛰든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주로 2루수로 뛰었지만, 짧은 시간 보가츠를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추측만 있다”라고 했다.
수비 재능만 보면 ‘3900만달러(약 512억원) 골든글러버’ 김하성이 유격수를 맡는 게 맞다. 김하성도 2024년은 예비 FA 시즌이라 중요한 한 해다. 그러나 대형 FA 계약자 보가츠의 자존심을 굳이 건드릴 필요가 없다는 신중론도 있다.
한편으로 소토가 트레이드 될 경우 어떻게든 로스터 구성이 바뀐다. 그 변화가 혹시 내야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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