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나포 선박에 관광객을?…아랍권 입지 노리는 선전전?

신승이 기자 2023. 12. 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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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북부의 알 살리프 항구 인근.

작은 배를 타고 온 사람들이 대형 선박에 오릅니다.

후티 반군은 매일 수십 명의 예멘인이 이 배를 구경하러 오고 있다며, 나포 선박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했습니다.

[파델 아메르/나포 선박 방문객 : (선박 나포·공격은) 가자지구에 있는 우리 형제들, 병원과 집에 갇혀서 죽어가고 있는 아이들과 여성들을 방어하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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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북부의 알 살리프 항구 인근.

작은 배를 타고 온 사람들이 대형 선박에 오릅니다.

갑판 바닥에 깔린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밟으며 배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마치 관광지에 온 듯 자유롭게 사진도 찍습니다.

지난달 19일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나포한 상선 '갤럭시 리더'호의 모습입니다.

후티 반군은 매일 수십 명의 예멘인이 이 배를 구경하러 오고 있다며, 나포 선박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사미르 알 라빗/후티 반군 언론 담당관 : 각 지방에서 온 많은 예멘 사람들이 매일 관광을 옵니다. 공원이나 해변에 가는 대신 갤럭시 리더호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갤럭시 리더 호로 보이는 배 위에서 후티 반군 깃발과 소총을 든 남성들이 춤을 추는 영상도 퍼졌습니다.

갤럭시 리더 호 나포 당시에도 후티 반군은 침투작전 영상을 공개하며 심리전을 펼쳤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 3일 홍해에서 운항하던 또 다른 외국 선박 3척을 미사일로 공격하고 미군 구축함에 드론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아랍권에서의 입지를 높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됩니다.

[파델 아메르/나포 선박 방문객 : (선박 나포·공격은) 가자지구에 있는 우리 형제들, 병원과 집에 갇혀서 죽어가고 있는 아이들과 여성들을 방어하기 위한 것입니다.]

나포된 갤럭시 리더 호에는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필리핀 국적 등의 선원 25명이 갇혀 있으며, 이들은 가족들과 연락이 가능한 상태라고 선박 소유자 측은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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