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찬스에서는 홀란·살라흐 보다 더 뛰어나다···‘웨스트햄 천적’ 손흥민, 8일 8시즌 연속 두자리 득점 도전

이정호 기자 2023. 12. 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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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전에서 드리블하는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이 2경기 연속 골로 새 역사에 도전한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8일 오전 5시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출격 대기한다.

손흥민은 지난 4일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전반 6분 선제골로 지난달 크리스털팰리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리그 득점을 추가했다. 선제골 이후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24분 지오바니 로셀소의 골을 도우며 팀의 3-3 무승부에 기여했다. 선제골을 매번 넣고도 3연패에 빠져 있던 팀을 구한 활약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서 골을 넣으면,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8시즌 이상 연속 리그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건 역사상 단 6명 밖에 없었다. 8시즌 연속 10골 이상 득점은 사디오 마네(알나스르), 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면서 번뜩이는 해결사 본능을 뽐내고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결정력은 놀라운 수준이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기록에 따르면, 득점 3위 손흥민(9골 2도움)이 1위 엘링 홀란(맨시티·14골 4도움), 2위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0골 6도움)에 비해 순도도 높다. 손흥민은 빅찬스를 놓친게 단 한 번 뿐이지만, 홀란은 15회, 살라흐는 6회에 달한다. 맨시티전에서 경기 초반 첫 역습 찬스를 골로 연결한 것처럼 결정적인 기회에서는 거의 실수가 없었다는 의미다.

전체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 비율에서도 53%(34개 슈팅 중 18개 유효슈팅)로 셋 중에 1위다. 홀란은 무려 56회의 슈팅 찬스를 잡은 가운데 52%(29개 유효슈팅)의 슈팅 정확도를 보였다. 살라흐의 슈팅 정확도는 45%(40개 슈팅 중 18개 유효슈팅)였다.

또 손흥민은 9골 모두를 모두 필드골로 기록한 반면, 다른 두 선수의 기록에는 페널티킥 득점이 각각 3개씩 포함됐다.

지난해 3월 웨스트햄에서 손흥민의 득점 장면. 게티이미지코리아



웨스트햄전은 손흥민의 득점포에 기대가 더 높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에 강했다. 통산 웨스트햄을 상대로 총 17경기(8승3무6패)를 뛰면서 8골(7도움)이나 기록했다. 올해 2월에 열린 웨스트햄과의 지난 시즌 홈 경기에서도 1-0으로 리드한 후반 23분에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4분 만에 쐐기 골을 넣어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히기도 했다. 손흥민이 너무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탓인지 웨스트햄전에서는 두 차례나 인종 차별 응원으로 피해를 받았던 악연도 있다.

부진 탈출을 노리는 토트넘 입장에서도 꼭 잡아야 하는 경기다. 토트넘은 개막 10경기에서 8승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다가, 최근 4경기(1무3패)에서 승리가 없다. 순위도 선두에서 5위(승점 27점·8승3무3패)로 내려갔다.

웨스트햄은 현재 9위(승점 21점·6승3무5패)로 처져 있지만, 최근 공식전 4승1무로 흐름이 좋아 쉽게 볼 수 없다. 팀 내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강호 맨시티전을 무승부로 잘 넘긴 토트넘은 이번 웨스트햄전에서 퇴장으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수비 핵심 전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복귀까지 더해 승리를 노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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