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다” 양키스 단장, 이정후 접촉 인정! 종범신 핀스트라이프 꿈 아들이 이루나
“스캇 보라스(이정후의 에이전트)와 논의를 나눴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는 해태 타이거즈에서 뛰면서 KBO리그 불세출의 레전드로 활약했다.
그리고 이종범 전 코치는 1998년 평소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진출 대신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즈로 이적하게 됐다. 당시 현금 트레이드 방식으로 해태 구단이 사실상 모든 결정을 내린 이적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바람의 아들, ‘종범신’ 이 전 코치의 꿈을 아들이 대신 이루게 될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게이로드 오프리랜드 리조트에서 진행된 윈터미팅 현장에서 MK스포츠의 현지 특파원을 비롯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정후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이정후도 레이더에 포함돼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정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논의했다”며 접촉을 공식 인정했다.
짧은 표현이었지만 그간 언론을 통해 제기됐던 양키스의 이정후 이적설에 나아가 캐시먼 단장이 공식적으로 에이전트와 대화도 나눴음을 밝혀 공식화한 셈이다.
이정후는 2017년 히어로즈로부터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한 뒤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로 빠르게 성장했다. 올 시즌까지 성적은 884경기 출전에 타율 0.340(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출루율 0.407/장타율 0.491이다.
현재 양키스 역시 외야수를 중점적으로 노리고 있는데, 이정후는 FA 외야수 가운데선 2순위 후보로 꼽힌다.
양키스의 앞선 첫 번째 외야수 영입 목표로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외야수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방안이 시도됐다. 하지만 워낙 대형 트레이드이다보니 논의가 교착 단계에 빠진 상태로 알려졌다. 양키스는 FA 최대어 외야수인 코디 벨린저의 영입도 적극 고려중이다. 벨린저가 사실상 외야 영입 1순위 후보라는 것이 전반적인 미국 언론들의 보도다.
동시에 이들 2명의 외야수와 함께 이정후가 꾸준히 양키스의 영입 후보로 물망에 올랐는데, 캐시먼 단장이 에이전트의 접촉 사실을 인정하면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입찰 가능성도 점차 올라가는 분위기다.
아직 최종 행선지는 알 수 없지만 아버지인 이 전 코치가 이루지 못했던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아들인 이정후가 그것도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꼽히는 양키스로 이적할수도 있게 된 셈이기에 더욱 놀라운 인연이다.
이종범 전 코치 역시 단지 꿈만이 아니라 실제로 양키스로 이적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었다.
실제 양키스에서 제의도 있었기 때문이다. 2001년 당시 주니치에서 뛰고 있던 이 전 코치를 양키스가 1년 반 동안 135만 달러(당시 기준 약 17억 5000만원)의 조건으로 데려가려고 했던 보도가 당시 언론을 통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사구를 맞고 심각한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며 부진했던 이 전 코치는 KIA 타이거즈의 출범과 맞물려 고향팀인 타이거즈와의 의리를 택하면서 국내로 돌아왔다.
훗날 이 결정을 돌이켜보면서 이 전 코치는 만약 메이저리그를 경험해봤거나, 조금 더 이른 시기 미국의 선진야구를 경험해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아버지의 아쉬움은 이정후가 양키스가 아니더라도 이룰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꿈 포기 말길”…피프티피프티 키나, 첫 정산금 1천만 원 기부(공식) - MK스포츠
- 박수홍 친형, ‘62억원 횡령 혐의’ 중 “극히 일부분” 인정…형수는 부인 [MK★이슈] - MK스포츠
- 블랙핑크 리사, 우월한 드레스 자태+글래머 몸매 - MK스포츠
- 서동주, 글래머 볼륨감+도발적인 섹시 S라인 몸매 - MK스포츠
- ‘쏘니’가 보인다! ‘K-황소’ 황희찬의 매서운 발끝, 8호 골→득점 공동 4위…평점 7.8-MOTM 선정
- 충격의 개막 13G 1승 12패, 50일 동안 승리가 없다니…오늘은 이기고 싶다, ‘13연패’ 불명예 기록
-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11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서 열린다 - MK스포츠
- 양키스, 라이벌 보스턴에서 좌타 외야수 버두고 영입 - MK스포츠
- 김종민 NC 코치, 9일 결혼…“가장 된 만큼 성실한 모습으로 책임 다하는 코치 될 것” - MK스포츠
- “열심히 만든 김치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부키리치·타나차, 사랑의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