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도로 봉쇄에 발 묶인 화물차들…우크라의 또 다른 전쟁

표언구 기자 입력 2023. 12. 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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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몰아친 도로 위.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들어가는 주요 도로를 폴란드 트럭기사들이 석 달 전부터 봉쇄한 겁니다.

유럽연합은 전쟁을 겪는 우크라이나 지원책의 하나로 우크라이나 운송 회사들의 EU 진출 허가제를 폐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운송업체들이 대거 주변국에 몰렸고, 덤핑 공세를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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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몰아친 도로 위.

수천 대의 화물차가 꼼짝도 못 하고 서있습니다.

[앤드리 세리다/우크라이나 트럭기사 : 14일째 이러고 있습니다.]

음식물을 나르는 별도 차량이 오가고 임시 화장실까지 마련됐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들어가는 주요 도로를 폴란드 트럭기사들이 석 달 전부터 봉쇄한 겁니다.

[빅터 매킨스키/우크라이나 트럭기사 (17일째 트럭생활) : 이렇게 살아요. 먹을 것이 있고, 차 안은 따듯해요. 화장실이나 샤워실이 있으면 좋겠지만, 안 좋아요. 힘들어요.]

유럽연합은 전쟁을 겪는 우크라이나 지원책의 하나로 우크라이나 운송 회사들의 EU 진출 허가제를 폐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운송업체들이 대거 주변국에 몰렸고, 덤핑 공세를 펼쳤습니다.

비용이 훨씬 저렴하니 주문은 우크라이나 화물트럭에 집중됐습니다.

폴란드 트럭기사들이 생존이 어려워졌다며 극단 행동에 나선 겁니다.

[파웰 오즈갈라/폴란드 트럭기사 : 군대·무기·연료 등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이건 다른 문제입니다. 사업과 전쟁은 다른 것이고 구별돼야 합니다.]

폴란드 트럭기사들은 정부에 자국 운송업 보호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국에 들어오는 우크라이나 트럭 수를 제한하라는 요구지만 폴란드 정부는 유럽연합과의 합의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 당국자 간 회담도 해법 마련에는 실패했습니다.

도로 봉쇄 상황이 길어지면서 양국 운송업체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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