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화성 영아유기' 20대 친부모 송치…아동 생사는 확인 안 돼

이태권 기자 2023. 12. 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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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8일 만에 인터넷에서 만난 남녀에게 아이를 넘긴 '화성 영아유기' 사건의 친부모가 아동의 생사가 끝내 확인되지 않은 채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또 아이를 데려간 이들이 A 씨에게 "강원도 원주에 살고 있는데 곧 인천으로 이사 갈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입, 출생신고한 이들을 조사했지만, 끝내 아동의 생사를 포함해 해당 남녀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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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8일 만에 인터넷에서 만난 남녀에게 아이를 넘긴 '화성 영아유기' 사건의 친부모가 아동의 생사가 끝내 확인되지 않은 채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0월 30일 20대 친모 A 씨와 친부 B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유기·방임) 등 혐의로 송치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스무 살이던 지난 2021년 12월 25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아이를 낳은 뒤 8일 만인 이듬해 1월 2일 서울 강북구의 한 카페에서 남성 2명과 여성 1명에게 아이를 넘긴 혐의를 받습니다.

친부 B 씨도 아이를 전달할 당시 A 씨와 동행해 함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B 씨와 헤어진 사이였던 A 씨는 아이를 직접 키우기 어렵자 네이버 지식인에 문의 글을 올렸다가 딸을 데려가겠다는 사람을 찾게 돼 아이를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이를 건네받은 이들은 카카오톡 오픈 대화방을 통해 A 씨에게 접근한 뒤 3개월가량 연락을 이어갔지만, 연락처나 이름 등 신상정보는 남기지 않은 채 돌연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카카오 측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이미 계정을 탈퇴해 남아 있는 정보는 없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아이를 데려간 이들이 A 씨에게 "강원도 원주에 살고 있는데 곧 인천으로 이사 갈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입, 출생신고한 이들을 조사했지만, 끝내 아동의 생사를 포함해 해당 남녀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화성시로부터 출생 미신고 아동의 생사가 불분명한 사건이 있다는 수사 의뢰를 받고 A 씨 등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왔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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