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물가 상승세 주춤하는데...농산물 가격 여전히 불안

YTN 입력 2023. 12. 6. 10:46 수정 2023. 12. 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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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발표됐습니다. 물가 상승 흐름, 추세는 둔화됐습니다. 그러나 3%대 고물가는 여전하고, 농산물 가격, 외식 물가가 불안합니다. 그런데 또 금값과 비트코인은 많이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최근의 경제 흐름들 설명 자세하게 드리겠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는 상승률이 0.5%포인트 둔화됐다고 하는데 많이 물가가 잡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까?

[이인철]

그렇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의 물가를 좌우하는 게 국제유가 동향, 그리고 농산물 가격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지금 서로 다른 방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쨌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서 3.3% 올랐습니다. 3.8%까지 올랐던 물가가 일단 한 달 전에 비해서는 0.5%가량 떨어지기는 했지만 추세를 보시게 되면 고점에서 꺾인 것은 맞지만 3%를 넘나드는 물가가 지금 넉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6월과 7월에는 한때 2%대까지 내려가서 정말로 물가가 안정되나 싶었는데 역시 외부 변수인 국제유가와 날씨를 막지 못했거든요. 여전히 불안한 것은 농수산물 가격은 30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국제유가가 전반적으로 다 했다. 지난달 물가를 끌어내린 건 사실상 국제유가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는데 전반적으로 석유류 가격이 1년 전에 비해서 5.1% 떨어진 게 전체 물가의 한 0.25%포인트으로 끌어내렸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국제유가도 물론 민감합니다마는 장바구니 물가거든요. 실제로 마트에 가 보게 되면 농산물 가격, 과일, 채소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이유가 너무 비싸도 비싸다. 지난달 사과 가격은 지난 10월에는 1년 전과 비교하면 가격이 70% 넘게 올랐어요. 그런데 지난달에도 50%가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오른 건가요?

[이인철]

맞습니다. 1년 전과 가격을 비교한 수치인데요. 그런데 이런 것만이 아니라 토마토라든가 파, 오이와 같은 작물들, 채소, 과일 가격이 두 자릿수 넘게 올라서 이게 3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서 여전히 체감하시는 분들은 물가 떨어졌다고 하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 이런 먹거리 물가뿐 아니라 가공식품, 외식물가, 전기세까지 다 올랐거든요.

교통비까지 오르다 보니까 아마 체감하시는 분은 많지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정부의 입장은 뭐냐?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농산물이나 석유류는 우리 인위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까 변동성이 큰 것을 제외하고 기저적인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는 3%, 3.3, 똑같거든요, 전체 물가하고.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추세적으로 꺾이고 있고,

또 주요 농수산물 수급이 조금 안정되면 12월에도 물가는 안정되지 않겠느냐라고 기대를 하고 있는데 역시 관건은 날씨예요. 겨울철 날씨가 갑자기 낮아지게 되면 난방수요도 늘어납니다.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가격은 뛸 수밖에 없죠.

여기에다가 국제유가 불확실성인데요. 산유국인 사우디가 지금 굉장히 비산유국들을 어떻게든 포섭을 해서 국제유가 감산을 통해서 유가를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시장에서 먹혀들지 않고 있어요. 왜냐하면 미국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이렇게 갑자기 금리를 많이 올리다 보니 경기침체로 인해서 수요는 좀 둔화될 수밖에 없다라는 전망이 지금 국제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는데 이런 것, 언제든 튀어오를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 요인입니다.

[앵커]

사과값이 1년 전보다 55%나 오르고 농산물 가격이 왜 이렇게 많이 오른 거죠?

[이인철]

일단 누누이 말씀드립니다마는 이게 인위적으로 어쩔 수 없는 날씨 탓입니다. 가장 큰 건 날씨 탓이에요.

[앵커]

날씨가 올해 특별히 안 좋았나요?

[이인철]

맞습니다. 기상이변도 있었고 생산량 자체가 줄었죠. 그리고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오다 보니까 무름병이 발생해서 상품성도 떨어지죠. 생산량 자체가 줄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노지에서 재배하는 과일 가격은 1년에 한 번 수확하고 햇과일 나오는 내년까지 저장했다 먹어야 되는 품목이잖아요.

그런데 사과 같은 경우가 가장 많이 생산량도 줄었고 그다음에 낙과 피해도 컸고, 이러다 보니 계속해서 1년 전과 가격을 비교하게 되면 두세 배 이상 치르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장 보러 가서 사과의 가격에 놀라서 대체로 사과 먹느니 차라리 겨울철이니까 대체 과일로 귤을 잡는다 하더라도 귤 가격도 오른다는 겁니다.

대체 작물까지도 올라서 아마 노지 과일의 경우에는 내년 햇과일 나올 때까지는 가격이 계속해서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그러나 채소는 조금 상황이 다른데, 채소도 지금 이번에는 파, 오이 같은 게 30% 넘게 올랐어요. 30% 넘게 올랐지만 이런 기온이 갑자기 내리고 일조량이 부족하게 되면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지만 그러나 시설 재배의 경우에는 배추 같은 경우에는 1년에 수차례 재배가 가능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난달만 하더라도 김장철 다가왔는데 김장 재료뿐만 아니라 부재료까지 갑자기 올라서 김장 대란이다, 이런 얘기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배추 가격을 보게 되면 배춧값은 배추 파동 걱정했는데 지난달 오히려 한 달 전과 비교하게 되면 가격이 30% 넘게 내렸습니다.

이 얘기는 1년에 수차례식 기간재배, 하우스라든가 시설 재배를 통해서 재배할 수 있는 채소 가격은 약간 변동성은 있지만 잡을 수는 있겠구나. 단기간에 안정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건데 그러나 과일 가격은 좀 상황이 다르다라는 겁니다.

[앵커]

국제유가가 결국 내린 것이 그나마 완충 역할을 하면서 물가 전체 흐름을 떨어뜨렸는데 국제유가가 내리게 되면 직접 우리 피부로 와 닿는 물가 중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은 어떤 것들이죠?

[이인철]

당장 주유소에 가 보시면 리터당 1800원 넘어섰던 휘발유 가격, 지금 일부는 1500원대도 보이더라고요. 국제유가는 지금 우리가 주로 수입하고 있는 것은 중동산 두바이유거든요. 지난 6월만 하더라도 배럴당 74달러대, 그러니까 비교적 영향을 받지 않았어요.

여기다가 지금 우리는 유류세를 좀 깎아주고 있잖아요. 그런데 9월에 93달러까지 치솟았어요. 그러니 2~3배 오르니까 그 당시만 하더라도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없애야 되지 않나? 줄어드는 세수를 감안해서 한 2년 정도 계속 반복해서 하다 보니까 이것을 없애려고 생각했는데 국제유가가 너무 많이 뛰었어요.

그러다 10월에는 소폭 내려서 배럴당 89달러대, 그리고 지난달에는 80달러대 초반까지 내려왔고 지금 아마 12월 들어서는 배럴당 80달러 아래선까지 내려와 있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국제유가가 전체적인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커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물류비뿐만 아니라 공장 가동되면 제조업 비용까지 전가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부가 그나마 11월에 비해서 12월에 물가가 안정될 수 있다라고 보는 것은 국제유가의 큰 흐름이 상승보다는 하락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겁니다.

[앵커]

아까 말씀하신 근원물가, 그러니까 우리가 통제하기 어려운 유가라든가 농산물 가격 빼고 나머지 근원물가가 안정세다, 흐름이 괜찮다라는 게 어제 정부의 입장이었는데 그러면 근원물가가 이렇게 안정되고 있다면 전체 물가에는 어느 정도 실제로 안정세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까?

[이인철]

지금은 사실은 정부가 공무원, 물가관리전담제하고 있어요. 우유 가격 너무 많이 오르니까 우유 전담 국장이 생기고요. 사과 가격 너무 많이 오르니까 사과 국장 사무관이 생기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배추 국장은 칭찬을 받았을 거예요. 배추 가격이 한 달 만에 많이 떨어졌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유 가격도 여전히 두 자릿수 오르고 있고요. 그리고 쌀 가격도 오르고 있죠. 주요 오른 품목들을 보게 되면 10개 오른 품목 상위 10개가 모두 채소하고 과일 가격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앞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변동성을 뺀 기조적인 물가가 그러면 안 올랐느냐? 그것은 또 아니에요.

변동성이 큰 농산물이나 석유류 가격을 뺀 것도 3.3%이니까 비슷하게 전체 소비자물가와 마찬가지로 올랐는데 그런데 주로 보게 되면 가공식품 물가들. 가공식품이라는 게 국제 우리나라 원자재 수입 비중이 워낙 높잖아요. 곡물 자체적인 자급 생산이 안 되다 보니까 그게 짓눌러놨던 것들이 시차를 두고 점점점 반영되다 보니까 가공식품 물가가 오르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지금 정부가 전담 마크를 하고 있는 거죠. 마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고 좀 허술해지면 다시 오릅니다. 아니면 우리가 늘 우려했던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해서 아니면 용량 자체를 줄이든가 아니면 조금은 부실한 재료로 대체하든가 이런 식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조적으로 볼 수 있는 가공식품 가격 그리고 특히 수도, 가스와 같은 전기료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숨은 이면에 보게 되면 전기료 가격도 많이 올랐고 또 맥주, 소주와 같은 냉동식품 가격도 올랐고 외식비 가격 올랐고 이런 것들이 오르다 보니까 기조적으로 물가가 낮아지고 있다라는 정부의 목소리는 나와는 거리가 먼 게 아니냐라는 반응이 나오는 겁니다.

[앵커]

외식물가는 농산물 가격 때문에 오르는 겁니까? 어떤 요인 때문에 오르는 거죠?

[이인철]

일단 밀가루, 설탕, 소금 이게 다 올랐잖아요. 우유까지 올랐죠. 이렇게 되면 기본적으로 이건 모든 물가에 다 들어가는 거잖아요. 설탕 안 넣을 수 없죠. 소금 안 넣어서 음식 만들기 힘듭니다. 우유 올라가게 되면, 밀가루 올라가게 되면 빵부터 시작해서 각종 모든 제품에 가공식품에 영향을 미치다 보니까, 여기다 소주, 맥주 가격 올랐잖아요.

그리고 시내버스 가격 그리고 그리고 택시비까지 올라서 아마 이런 것들이 시차를 두고 정부가 물가를 관리한다 하더라도 지금은 관계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가격 인상을 자제하지만 조금 느슨한 틈을 타고 분명히 또 오르거든요. 이게 용수철처럼 튀어오르기 때문에 아마 체감하기는 쉽지 않아보여서 아마 한은이 그래서 하는 얘기가 그거일 거예요.

정부와 한은의 입장이 조금 다른 게 정부는 전반적으로 물가를 관리하는 아빠와 같은 역할을 한다면 정말 한국은행은 물가를 전담해서 들여다보는 엄마와 같은, 가계부를 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은은 우리나라 물가가 지금 한은의 물가관리 목표치 2%로 내려오는 것 내년에도 불가능하다. 2024년도 힘들고 2025년 혹은 넘어갈 수도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왜냐. 우리가 지금 발생한 물가의 목표는 주로 공급 측 사이드, 물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거예요. 우리가 국제유가가 오른다고 해서 우리 자의적으로 어쩔 수 있는 방법이 없죠. 날씨가 좋지 않은 것을 우리가 인위적으로 날씨를 좋게 할 수 없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런 공급 측 사이드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한 거예요.

미국은 조금 다르거든요, 결이. 미국은 수요가 너무 좋아요. 일자리가 넘쳐나다 보니 서비스업 일자리가 넘쳐나고 급여가 오르다 보니까 수요가 늘어서 나타나는 물가기 때문에 연준이 과감하게 금리를 올리면서 물가를 단속했던 거예요.

그런데 지금 한은은 거의 올해 1월 기준금리 인상하고 난 다음에 계속해서 동결하고 있잖아요. 이 얘기는 현재 수준의 기준금리를 더 올린다고 해서 물가가 잡히느냐? 그것보다는 부작용이 더 크기 때문에 동결하고 있는 것이고, 특히나 공급 측 사이드의 문제는 우리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마 수입할당관세를 좀 더 낮춰가면서라도 외부의 물건을 들여와서 푸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요새 금값이 왜 이렇게 오르는 겁니까?

[이인철]

금값과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 가격이 굉장히 들썩이고 있는데요. 가장 큰 요인은 달러 약세입니다. 미국이 지금 발표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지표, 고용지표를 보게 되면 미국은 더 이상 금리를 올리기보다는 내년 초에 가면 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금 가격이 지난 4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는 이전 최고치를 3년 4개월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온스당 2150달러를 넘어섰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달러 약세에 따른 반사작용도 있지만 또 하나는 각국 중앙은행입니다. 중앙은행은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겠죠. 거기에 가장 많은 부분이 달러화일 텐데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게 되면, 그러면 외환보유 자체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외환보유 다원화 차원에서 인도 그리고 중국 중앙은행이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금을 사재기하고 있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금을 사들이고 있고, 물론 중국은 다소 미국의 패권전쟁에 맞서면서 그런 반발 효과도 있어요.

위안화 가치가 너무 많이 떨어지는 것을 제어하기 위해서, 통제하기 위한 그런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중국과 인도가 일제히 이렇게 사들이다 보니까 오히려 페트로 달러라고 해서 그동안 모든 석유 결제를 통해서 달러화가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했다면 이게 점점점 기축통화인 달러의 위상이 점점 줄어드는 게 아니냐라는 관측이 있는데 어쨌든 그러다 보니까 시중에서 돌반지 같은 경우에는 3.75g에 과거 IMF 때는 4~5만 원대였지만 어느덧 10만 원 넘어섰고요. 지금 40만 원 넘고 있거든요. 세공비를 감안하게 되면 금팔찌의 경우에는 45~47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이인철]

일단은 지금 달러화 약세하고 방향을 같이할 것 같다. 달러화 약세랑 반대로 가기 때문에. 달러화가 아무래도 지금 미국의 물가나 경제지표를 감안하게 되면 이르면 미국은 내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느냐. 상반기 내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어서 그때까지는 달러 약세를 제어할 만한 요인은 크지 않다라고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다만 달러는 부자들의 경우에는 골드바라든가 kg당 사서 쟁여놓을 수 있습니다마는 투자 목적으로 현물을 사는 건 굉장히 비추예요. 왜냐하면 사는 사람이 부가가치세 10%를 더 얹어쭤야 합니다. 40만 원에 한 돈 반지를 산다면 4만 원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되는 가격이기 때문에 아마 이것을 사고파는 것보다는 오히려 금통장, 골드뱅킹이라든가 아니면 한국거래소에서 금을 1g 단위로 살 수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통해서 투자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마 변동성이 커지고 또 하나가 금리 인하를 선반영해서 국제 금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 연준이 파월 의장의 얘기처럼 굉장히 긴축 기조를 강하게 가져가면서 금리 인하 타이밍이 뒤로 밀리면 조정 언제나 받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앵커]

어쨌건 미국의 경제가 생각보다 괜찮고 그러니까 언젠가는 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달러가 많이 풀리게 되고 달러 가치는 떨어지니까 달러 대신에 금이나 아니면 비트코인 사자. 비트코인은 얼마나 올랐습니까?

[이인철]

오늘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60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엊그제만 하더라도 4000만 원대 오르락내리락하더니 불과 며칠 사이 5000만 원, 6000만 원을 돌파했는데요. 오늘 코인마켓에서는 달러화로는 4만 4000달러를 넘어섰고요. 어제가 4만 2000달러였는데 이틀 만에 더 오른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6000달러를 돌파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가장 큰 이유는 앞서 비트코인 역시 위험자산인 건 맞습니다마는 달러와 방향을 달리합니다.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된 점, 또 하나는 가장 큰 이유는 비트코인을 추종하는 현물 ETF 상장지수 펀드가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내년 1월쯤 승인하지 않겠느냐라는 겁니다. 지금 미국의 돈을 굴리는 자산운용사 13곳이 미 증권거래위원회에다가 이 상품 승인해달라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동안은 번번이 거절했어요. 변동성이 너무 크다라고 하면서 번번이 거절해왔는데 그런 SEC, 미 증권거래의 불만의 목소리를 자산운용사들이 하나둘씩 해결해나가고 있는 과정이거든요. 그러면서 내년 1월은 승인이 나지 않겠느냐라는 기대감인데 이게 왜 호재냐.

[앵커]

제도권으로 들어온다, 이거군요?

[이인철]

맞습니다. 이게 사실은 선물 ETF는 2년 전에 이미 승인이 나서 미 상품거래소에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물이라는 건 기관들의 몫이라면 현물 ETF는 왜 다르냐? 현물은 주식처럼 살 수 있어요, 비트코인을. 그건 제도권 안에서 개인투자자들이 현물 ETF를 구매를 하게 되면 그것을 내놓은, 발행한 자산운용사의 경우에는 현물을 사야 돼요, 그만큼.

개인이 산 만큼 현물,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라는 것은 총 매장량은 한정돼 있는데, 유일하게 한정되어 있는 매장량에서 거의 99%가 채굴이 거의 다 끝났어요. 그런데 내년에는 또 반감기라고 해서 채굴은 더더욱 어려워집니다.

[앵커]

반감기가 뭡니까?

[이인철]

반감기가 뭐냐 하면 그동안 세 차례 반감기 있을 때마다 꾸준히 올라왔는데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에요. 이게 4년에 한 번씩절반씩 줄어듭니다. 그동안은 24시간 오늘 컴퓨터를 돌려서 수학 문제를 풀어서 비트코인 1개를 예를 들어서 얻을 수 있었다면 내년에는 이게 하루가 아니라 이제는 이틀 내지 사흘 정도 걸린다는 거예요.

[앵커]

왜 그런 거죠?

[이인철]

이게 처음부터 비트코인을 설계한 설계자가 그렇게 만들어놨어요. 총량에서 더더욱 어려운 반감기를. 그래서 반감기가 그동안 세 차례 있었는데 그때마다 그 직전에는 가격이 많이 올랐거든요. 비트코인 가격이 적게는 5배, 8배씩 껑충 뛰었던 학습효과 때문에 지금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그런데 사실 실체가 없잖아요.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을 국정 통화하는 데는 엘살바도르 정도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투자 측면에서 굉장히 가격이 올라서 개인들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지만 이게 가장 큰 적은 누구냐? 중앙은행이에요. 미국 중앙은행도 상당히 신경이 쓰여요.

왜냐하면 기축통화인 달러를 베이스로 하는 자산이 있거든요. 가상자산이 있기 때문에 이게 기축통화를 위협할 수도 있는, 달러화를 위협할 수도 있는 요인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CDDC라고 해서 코인을 자체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각국의 중앙은행의 규제가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앵커]

비트코인은 사실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나 개인들한테는 아픈 기억이지 않습니까? 이게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다고 하고 오른다고 하니까 그러면 나도 좀 해봐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투자자들도 있을 텐데 투자자들한테 끝으로 조언을 한말씀해 주신다면?

[이인철]

역으로 생각하면 돼요. 이것이 예를 들어서 비트코인이 상장되고 값이 올라서 누가 이득을 볼 것인가? 누가 이득을 보느냐? 운용사입니다. 증권사와 운용사가 돈이 되니까. 수수료가 솔찬해요. 왜냐하면 주로 보시게 되면 지금도 나타나는 패턴이 비트코인 같은 경우에는 주중보다는 주말에 많이 오릅니다.

주말에는 사실 거래하기가 힘들잖아요. 대부분의 주식시장이 휴장이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게 투기수요가 몰렸을 때 잡았는데 이게 빠지는 속도는 누가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게 실체가 있는 부동산이라든가 이런 자산의 경우에는 갖고 있으면 언젠가는 오르겠지라는 기대감이 있는데 비트코인이나 금 같은 경우, 특히나 비트코인 같은 경우에는 실체가 없고 또 이게 해킹한다고 해서 해킹은 된 적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불법적인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어서 제가 앞서 각국 중앙은행의 규제가 가장 큰 악재입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미국이라든가 중국이라든가 최대 수요처들이 규제를 하게 되면 가격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투자하실 때는 유의를 하셔야 합니다.

[앵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의 해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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